#환경 산업 전문업체 이시엘(대표 박성용)은 획기적 수질 개선 기술인 `디스크필터별 처리수라인과 흡입세정 장치를 설치한 부유물질 제거 기술`을 자체 개발하고도 환경신기술 인증을 받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때마침 나온 환경신기술 코디네이터 지원 사업에 도움을 청했다. 이후 배정된 코디네이터에게 자문을 받았다. 코디네이터가 기술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고 개선점을 찾아 완성도를 높였다. 환경산업기술원 직원이 인증 신청에 필요한 행정서류 준비를 도와줬다. 이시엘은 지난해 환경신기술인증·기술검증을 동시에 획득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우수 환경기술 보유 중소기업의 기술적 성장을 돕는다. 중소기업이 개발한 기술을 정부가 공인한 환경신기술 또는 녹색인증기술까지 오를 수 있도록 지원해 국내외 판로 확대로 이어지도록 북돋운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중소기업이 환경신기술인증과 녹색인증을 효율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환경신기술·녹색기술 코디네이터 지원 사업` 대상 기업을 9일부터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기술은 우수하지만, 정보력 부족 등으로 환경신기술이나 녹색인증 획득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실질적 혜택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선정된 기업에 오는 11월까지 약 6개월 간 코디네이터(환경 전문가)를 1대1로 직접 연결해준다. 기술 자문부터 인증 신청까지 전 과정을 지원받도록 했다.
올해는 환경신기술 인증 뿐 아니라 녹색인증 지원까지 추가돼 환경분야 중소기업 혜택 범위가 확대됐다. 자문 기간도 전년보다 약 3개월 늘었으며 자문 횟수도 3회 이상에서 6회 이상으로 갑절 확대됐다. 세부적이고 전문적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기업이 세부 지원 분야를 직접 신청할 수 있도록 해 전문가에게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전문가 자문결과 보고서를 활용해 실제 인증 신청서를 쉽고 효율적으로 작성할 수 있도록 맞춤형 보고서도 제공한다.
코디네이터 사업만으로는 인증 획득을 위한 전문가 컨설팅 정도에 그칠 수 있지만, 이 사업을 통해 환경신기술을 인증 받으면 공공환경기초시설에 대한 신기술 우선활용 지원(입찰가점 부여, 공사실적 인정, 수의계약 가능 등), 조달청 입찰심사 시 신기술 가점 적용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코디네이터 사업 참여는 중앙 정부나 지자체가 추진하는 환경사업 등용문 역할을 할 전망이다.
올해 지원 기업은 환경신기술 인증 희망기업 17곳, 녹색인증 기업 5곳 등 총 22개 기업을 선발한다. 환경산업기술원에 따르면 사업에 선정되기 위해선 해당 기술 특허와 외부기관 시험성적서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환경편익 창출 측면도 신청서에 구체적으로 담으면 선정 평가에서 유리하게 작용한다.
김만영 환경산업기술원 환경인증평가단장은 “환경신기술과 녹색인증 취득을 희망하는 우수 환경 중소기업 지원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신기술·녹색기술 코디네이터 지원 사업 추진절차
자료: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