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블루레이 플레이어로 UHD얼라이언스가 인증하는 `UHD프리미엄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전자는 `SUHD TV`에 이어 블루레이 플레이어까지 UHD프리미엄 인증을 획득하며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표준 경쟁에서 한발 앞서게 됐다.
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출시한 블루레이 플레이어 `UBD-K8500`이 UHD프리미엄 인증을 획득했다. UBD-K8500플레이어는 `HDR10`을 기준으로 하는 제품으로 현재 미국, 유럽, 호주에만 판매하고 있다.
UHD프리미엄 인증은 지난 4월 UHD블루레이 플레이어 인증을 위해 새롭게 도입했다. HDR, 최고 1000니트 밝기와 0.05니트 수준 블랙구현, 넓은 색 영역 등 화질 관련 핵심 성능을 평가해 인증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증으로 `돌비비전`과의 HDR 표준 경쟁에서도 한발 앞서게 됐다.
인증을 획득한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기존 제품보다 4배 선명한 화질에 64배 넓은 색상을 표현한다. 일반 화질 콘텐츠도 UHD급 고화질 영상으로 업스케일링 해 UHD급 고해상도 영상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김현석 삼성전자 VD사업부 사장은 최근 `삼성 SUHD TV 핵심기술 소개 행사`서 “최근 HDR10을 기준으로 하는 UHD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출시했는데 공급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많이 팔리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블루레이 플레이어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인더스트리 애널리틱스는 2017년 세계 블루레이 플레이어 시장 규모를 65억달러로 예측했다. 4K 전송 인프라가 부족한 가운데 블루레이는 4K TV 콘텐츠 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HDR TV가 함께 시너지를 발휘해 판매 확대뿐 아니라 HDR 표준 경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