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아이오아이(I.O.I)가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10개월이란 시한부 활동이 시작되는 순간, 그들의 댄스를 책임졌던 배윤정 단장은 이들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봤다.
아이오아이는 지난 1월 방송된 Mnet ‘프로듀스 101’에서 만들어진 11인조 그룹으로, 10개월 동안 4장의 음반을 낼 계획이다. 시한부 활동이지만 다른 그룹에 비해 화려하게 시작했다.
‘프로듀스 101’에서 댄스 트레이너를 맡았던 배윤정 단장은“이슈가 된 친구들이고 실력이 없는 친구들이 아니기 때문에 잘 될 것 같다. 우선 대중들에게 11명 멤버들이 잘 했기 때문에 뽑힌 친구라는 것을 인정받고 싶고, 연말에 신인상도 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아이오아이 멤버들은 8개의 소속사의 연습생들로 꾸려진 그룹이기 때문에 10개월이 끝난 후 흩어져 각자의 소속사로 돌아간다. 물론 처음부터 모든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고 시작했지만, 그 순간이 닥쳤을 때 멤버들도 팬들도 혼란스럽지 않을까.
배 단장은 “솔직히 그 부분에 대해 크게 생각한 적이 없다. 이렇게 잘 되리라고 생각도 못했기 때문이다. 하다보니까 대중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며 “10개월 동안만 활동 하는 것은 팬들도 멤버들도 아쉬워할 부분일 것이다. 다만 활동을 하면서 성장을 할 것이니, 각자 데뷔하더라도 나중에 꾸려진 팀에서도 역량을 발휘하지 않을까 싶다. 아이오아이가 끝난다고 해서 가수 생활이 끝나는 것은 아니니까 각자 준비하는 것도 잘 됐으면 좋겠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배 단장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잘해왔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다. 힘들더라도 버티고, 모두가 하고 싶은 꿈을 다 이뤘으면 좋겠다. 내가 가수 출신이 아니라서 딱히 해줄 말은 아니지만, 지금처럼만 하면 길게 갈 수 있지 않을까”라며 아이오아이를 응원하면서 “아이들 잘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오아이는 지난 4일 정오 아이오아이는 타이틀곡 ‘드림걸즈(Dream Girls)’를 포함한 데뷔 앨범 ’크리설리스(Chrysalis)‘를 발매했으며, 5일 오전 장충체육관에서 데뷔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한 후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주희 기자 lee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