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렌터카 업체인 롯데렌터카가 일본과 중국 업체들을 제치고 아시아 최대 렌터카 업체로 올라섰다.
10일 전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롯데렌터카는 지난해 기준 등록차량이 13만7000대를 돌파해 아시아 1위 사업자이던 일본 토요타렌터카(11만2000여대)를 넘어서 아시아 1위, 세계 6위 규모로 성장했다.
전국 220여개 국내 최다 영업망을 운영하고 있는 롯데렌터카는 국내 렌터카 시장 점유율도 2012년 22.4%에서 2015년 말 25.3%로 성장세를 이어가며 대한민국 1위 사업자 위치를 지키고 있다. 해외사업은 2008년부터 베트남에 진출해 호찌민, 하노이, 다낭에 3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2014년 렌터카 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선 롯데렌터카는 지난해 1조2877억원 매출을 기록, 전년 대비 20% 넘는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 3월 14일에는 롯데그룹 차원에서 투자 일환으로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 렌터카 사업 확대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했다. 롯데렌탈은 올해 매출 1조5000억원을 달성하고 2020년까지 세계 4위 규모의 렌터카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표현명 롯데렌터카 사장은 “렌터카에 대한 인식의 긍정 변화와 동시에 롯데그룹과의 시너지, 해외 진출 등 성장 요소가 결합해 아시아 최고 렌터카 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 맞춤형 상품 출시와 차별화한 마케팅으로 아시아를 넘어 세계 렌터카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겠다”라고 밝혔다.
류종은 자동차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