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암연구소(이사장 허일섭)는 지난 9일 경기도 용인 녹십자 R&D센터에서 창립 3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목암연구소는 1984년 녹십자가 B형 간염 백신을 개발해 얻은 이익을 기금으로 출연한 국내 1호 비영리 연구기관이다. 유전자재조합 B형 간염백신, 유행성 출혈열백신, 수두백신 등 백신제제와 유전자재조합 인테페론 등 단백질 치료제 개발에 일조했다. 190여 편 등록특허와 140여 편 학술 논문을 발표했다. 감염성 질환, 종양, 희귀질환 등에 대한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해 인적, 기술적 자원을 집중한다.
행사에서는 신규 혈우병치료 연구과제 및 기타 단백질 제제연구에 핵심 역할을 수행한 오인재 선임연구원과 백신연구에 주도적 역할을 한 남효정 선임연구원이 우수연구원 표창을 받았다. 면역항암과제 핵심데이터 도출에 성공한 이은희 연구원도 수상했다.
지난해 솔크 연구소 구조생물학실험실을 설립해 22년간 이끌었던 최승현 교수를 연구소장으로 영입했다.
허일섭 이사장은 “연구원 모두가 자신의 연구에 자긍심을 가지고, 글로벌 시장을 향해 성장하는 연구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