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아시아2016]“전자산업 미래는 연결, 혁신 , O2O”...제2회 CES아시아 개막

[CES아시아2016]“전자산업 미래는 연결, 혁신 , O2O”...제2회 CES아시아 개막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가 지난해부터 아시아에서 여는 `소비자가전쇼(CES) 아시아`가 11일(현지시각) 중국 상하이 뉴인터내셔널 엑스포센터와 인근 케리 호텔에서 개막했다.

13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전시회에는 세계 375개 기술 기업이 15개로 카테고리를 나눠 신기술과 제품을 전시한다. 참가 기업은 세계 최대 시장이자 떠오르는 IT 대국인 중국 시장 공략 방아쇠를 당겼다.

올해로 2회를 맞는 CES아시아 2016은 전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두 배 늘었다.

행사 참가 기업 수도 1.5배 이상 늘었다. 전시 면적과 참가 기업이 늘어난 만큼 볼거리가 늘고 관람객도 대폭 증가했다.

[CES아시아2016]“전자산업 미래는 연결, 혁신 , O2O”...제2회 CES아시아 개막

올해 가장 큰 주목을 받았던 CES 아시아 키워드는 `미래형 자동차`였다. CES 아시아는 가전쇼였지만 `모터쇼`를 방불케 할 만큼 자동차 기술 경연이 펼쳐졌다.

지난해보다 많은 자동차, 자동차 기술 기업이 출전했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 CES 2016에서 수많은 자동차 관련 기업이 출전해 각종 신기술 향연을 펼쳤던 분위기가 CES 아시아에 그대로 반영됐다.

상하이에서는 2년마다 모터쇼가 개최된다. CES 아시아에서 자동차 기업은 상하이 모터쇼와 차별화되도록 자동차의 IT, 하이엔드 전장부품에 집중해 전시 공간을 조성했다.

BMW는 개막 다음 날 기조연설을 통해 지속가능성, 연결성 및 자율주생 등으로 규정하는 `개인이동(individual mobility)`에 관한 새로운 생태계와 BMW 비전을 설명할 계획이다.

기조연설에는 BMW 그룹 중국지역 사장 겸 CEO인 올라프 카스트너가 나선다. 올라프 카스트너 사장은 이전에 중국 BMW 브릴리언스 자동차 사장 겸 CEO와 BMW 영국 재무이사를 역임했다.

BMW는 전시부스에서 무인자동차, 연결성 및 디스플레이 기술,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을 소개했다.

BMW 관계자는 “BMW 배터리 충전, 결제 시스템인 차지나우는 중국 전역에 700여개가 마련돼 있다”며 “올해까지 충전 인프라를 1500개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브라전자, 콘티넨탈 오토모티브 홀딩, 메르세데스-벤츠, 나브인포, 페이커, 파이오니어, 소고우 테크놀로지 디벨롭먼트, 온스타·쉐보레, TE 커넥티비티, 볼보 등 25개 이상 자동차 및 자동차 기술 회사도 행사에 참가해 신기술을 선보인다.

온스타·쉐보레 관계자는 “CES는 수년간 주요 자동차 제조사의 필수 참가 행사로 자리 잡았다”며 “올해 상하이 온스타는 쉐보레와 공동으로 전시에 참가했다. 모바일 앱, 동작제어 앱, 자동주행 기술, 온보드 텔레매틱스와 스마트한 가정을 위한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온스타와 쉐보레간 시너지를 소개할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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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는 콘셉트카인 IAA(Intelligent Aerodynamic Automobile)와 벤츠 더뉴 E클래스를 전시했다.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벤츠 관계자는 “중국은 가장 많은 고객을 가진 대규모 시장이기 때문에 글로벌 연구개발 우선순위도 중국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CES 아시아에서는 중국을 대표하는 대형 유통업체 4곳(알리바바, JD.com, 쑤닝, 이하오디엔)이 모두 행사에 참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중국 대형 유통사 4곳이 한꺼번에 전시회에 참가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는 IT를 활용해 오프라인 중심이었던 유통 인프라가 O2O인프라를 기반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쑤닝은 CES 아시아 전시장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한 마케팅(O2O) 모델을 소개했다.

이 밖에 지능형 하드웨어, 인터넷 금융 및 스마트 홈 분야 솔루션 및 애플리케이션 전체를 전시했다.

온라인 부문에서는 쑤닝과 파트너들이 구축한 스마트 생태계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CES 아시아 쑤닝 온라인 체험 플랫폼`을 설치했다.

수 웨이민 쑤닝 부사장은 “CES 아시아는 기술 제조업체와 플랫폼 제공업체를 한자리에 모으는 허브인 동시에 산업계 주요 추세를 반영하는 종합 전시장”이라며 “쑤닝은 인터넷 소매 시대를 맞아 빅데이터를 통해 소비자 수요를 파악해 산업 혁신을 촉진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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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com은 CES 아시아에 전시기업으로 참가해 JD 스마트 상호연결 기술 및 애플리케이션을 공개했다. 스마트 생태계와 JD스마트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JD.com은 스마트 물류와 드론 배달, 인공지능 분야 신기술을 선보였다.

첸 장(Chen Zhang) JD.com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년째 상하이에서 열리는 CES 아시아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계속 협력을 지속해 중국 소비자에게 세계 선도적인 기술과 서비스 등을 선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올해 CES 아시아에서 주목 받았던 스포츠·피트니스 분야 혁신 기업도 전시장과 콘퍼런스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CTA는 2016년 행사에서 처음으로 `IoT 스마트 리빙 서밋:웨어러블 시장 생태계`를 주제로 콘퍼런스를 열었다. 의료, 건강 및 환경 전문가 등이 웨어러블 시장 발전 가능성과 생태계 구조를 토론했다. 스포츠 및 피트니스 기술 시장은 세계 기술 산업에서 성장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CTA 연구에 따르면 미국에서 피트니스 활동 측정기 규모가 2016년 174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2015년보다 12% 증가한 수치로 매출은 1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 개최되는 매해 CES에는 `유레카파크`라는 스타트업 전용 존이 있다. CES 아시아에도 올해부터 `스타트업 파크`라고 불리는 스타트업 전용 존이 꾸며졌다.

CES 유레카 파크를 본떠 기획한 스타트업 파크는 급속도로 성장 중인 아시아 시장에 진출을 원하는 스타트업 업체가 신제품, 서비스 및 아이디어를 전시한다.


카렌 춥카 CES 기업 비즈니스 전략 수석부사장은 “라스베이거스의 유레카 파크에서 수많은 스타트업 성공스토리를 목격했다. 이제 CES 아시아에 조성한 새로운 스타트업 파크 전시공간을 통해 아시아판 스타트업 성공신화를 창출할 수 있을 만큼 중국 시장이 성숙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CES아시아2016]“전자산업 미래는 연결, 혁신 , O2O”...제2회 CES아시아 개막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