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려라 세계 시장` 더하이브 등 10개 소기업, 알리바바닷컴 진입

더하이브 등 스타트업을 포함한 지역 10개 소기업이 알리바바닷컴을 무대로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섰다.

콜즈다이나믹스 창업 인큐베이팅 행사
콜즈다이나믹스 창업 인큐베이팅 행사

콜즈다이나믹스(대표 강종수)는 지역의 10개 스타트업 및 소기업이 알리바바닷컴 입점 심사를 통과, 다음 달부터 온라인 기반의 기업간전자상거래(B2B) 비즈니스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콜즈다이나믹스는 지역 1호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다.

유망 예비 창업인과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이를 교육·투자와 연계, 성장에 가속도를 붙이는 스타트업 성장 생태계 구축 민간 기업이다.

직접투자는 물론 관련 분야의 전문가와 체계를 갖춘 협업 아래 사업화,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타트업 성공을 견인하고 있다.

콜즈다이나믹스는 올해 초 알리바바닷컴과 한국 공식 파트너 계약을 맺었다.

세계 시장 진출을 원하는 국내의 숨은 기업을 발굴해 알리바바닷컴과 연결하고, 입점을 지원하는 역할이다. 이번 10개 소기업의 알리바바닷컴 입점은 공식 파트너로서 시작한 첫 행보다.

강종수 콜즈다이나믹스 대표
강종수 콜즈다이나믹스 대표

콜즈다이나믹스 지원의 알리바바닷컴 입점 1호는 더하이브다. 휴대용 전동드라이버를 아이템으로 창업한 3년차 스타트업이다.

더하이브 제품은 미니전동 공구로 시장 경쟁력이 높다. 창업 초기부터 해외 전시회에 참가해 인지도를 높였고, 100만달러 이상 수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해외 전시회는 각종 지원을 받더라도 창업 초기 기업 입장에서는 각종 비용이 만만치 않게 소요된다. 이러한 상황을 파악한 콜즈다이나믹스는 더하이브에 알리바바닷컴 활용을 제안했다.

에코마인도 알리바바닷컴에서 해외 판로 확대를 꾀한다.

에코마인은 개인별 맞춤 두피·모발 샴푸와 관리 솔루션 개발사로, 수출 확대 방안을 찾고 있었다. 한국산 화장품 등 생활건강용품 입점 확대를 원하고 있던 알리바바닷컴도 적극 환영했다.

에코마인은 알리바바닷컴 거래를 기반으로 현재 고속 성장세인 4조원 규모의 탈모 시장에서 연 매출 70억달러를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밖에 낚시용품 기능성 수납장 개발 제조업체 `가미즈`, 주문형 승마복 생산업체 `포일` 등이 알리바바닷컴 입점 심사를 완료하고 B2B 비즈니스를 시작한다.

강종수 콜즈다이나믹스 사장은 “지난해 매출 30억원을 올린 더하이브는 이번 알리바바닷컴 입점으로 최대 100억원, 이외 업체도 입점을 통해 최소 2~3배의 매출 상승이 예상된다”면서 “해외 시장 진출을 원하지만 정보와 절차를 몰라서 애먹던 스타트업과 소기업에 알리바바닷컴 입점은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대했다.

알리바바닷컴 메인 화면
알리바바닷컴 메인 화면

알리바바닷컴은 입점료(연회비 약 350만원)만 내면 전 세계의 바이어와 만날 수 있는 세계 최대 B2B 전문 온라인 거래 장터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8000만개 기업이 가입해 바이어와 셀러로서 비즈니스를 전개, 매일 40개 이상 산업군과 5000종 이상 품목에서 수십만 건의 계약 및 상담이 이뤄졌다.

알리바바닷컴 입점 기업과 전시 제품 안내 화면
알리바바닷컴 입점 기업과 전시 제품 안내 화면
`열려라 세계 시장` 더하이브 등 10개 소기업, 알리바바닷컴 진입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