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시에스(대표 조종민·박미경)는 몽골 대형 통신사 유니텔(Unitel)의 전자계약 시스템 `이컨트랙트(eContract)`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유니텔은 몽골에서 두 번째로 큰 통신사이자 포시에스 몽골 지역 협력업체다. 유니텔은 이컨트랙트로 전국 42개 지점에서 모바일과 IPTV, 인터넷 등 통신사 서비스 가입 때 전자문서로 계약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포시에스가 몽골에 진출한 지 5개월 만에 얻은 성과다. 포시에스는 지난해 12월 유니텔과 업무 협력을 맺으면서 몽골에 첫발을 디뎠다.
포시에스에 따르면 이컨트랙트는 유니텔 영업사원 누구나 모바일 기기로 계약서 양식을 종이 문서처럼 쓸 수 있게 도와준다. 일일이 문서를 출력하지 않아도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계약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몽골은 통신사 영업사원이 직접 고객이나 법인을 찾아가 서비스를 소개하고 계약을 맺는 방식이라 계약 업무가 간편해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포시에스는 “이번 프로젝트는 포시에스 전자문서 제품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유니텔 업무환경에 맞추는 게 관건이었다”며 “두 달 남짓 짧은 프로젝트 기간 내 완성도 높은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평가했다.
박춘식 포시에스 싱가포르 지사장은 “유니텔 전자문서 도입은 상대적으로 IT 인프라가 취약한 몽골 시장에서는 획기적인 일”이라며 “이에 힘입어 다른 통신사나 대기업, 금융권, 공공기관, 병원 등으로 전자문서 시스템이 확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