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동출입국심사시스템 보러 왔어요"… ASOCIO, 시스원 본사 방문

ASOCIO 관계자들이 시스원의 자동출입국관리시스템 센트리를 체험하고 있다.
ASOCIO 관계자들이 시스원의 자동출입국관리시스템 센트리를 체험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지역 IT관계자들이 국산 자동출입국심사 시스템에 관심을 나타냈다.

아시아대양주정보산업기구(ASOCIO) 관계자들은 16일 시스원 본사를 방문해 자동출입국관리시스템인 `센트리(Sentry)` 전시장을 둘러봤다.

ASOCIO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IT 기업·단체 모임이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인도 등 18개국 5300여개 기업과 단체가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매년 정례회의를 열어 협력을 도모하고 정보를 교환한다. 올해는 서울에서 개최했다. 서울 회의에서 이주용 시스원 회장이 ASOCIO 어워드를 수상하게 돼 견학시간을 따로 마련했다.

이날 ASOCIO 관계자들은 센트리 구축 실적과 이용률에 관심을 표했다.

분락 사라가난다 ASOCIO 회장은 “자동출입국심사시스템은 ASOCIO 회원 국가에서도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시스원이 개발한 센트리는 출입국 심사부터 자동출입국심사대, 외국인 관리, 바이오 정보관리, 사전 승객정보 관리 시스템과 출입국 시스템 장비로 이루어진 패키지다. 출입국 심사에 소요되는 시간을 12초 정도로 크게 줄일 뿐 아니라 보안도 강화했다. 이 시스템은 인천공항을 비롯해 국내 김포·제주·부산공항에도 적용됐다. 2014년에는 몽골 칭기즈칸 공항에 구축되면서 해외 진출 발판을 마련키도 했다.

시스원 관계자는 “시스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출입국 관리솔루션을 자체 개발부터 운영, 관리할 수 있는 기업”이라며 “최근에는 몽골 구축사례를 시작으로 중남미와 동남아, 아프리카 등지에서 관련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