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매일의 일상 속에서 많은 것을 기억하며 살아간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중요한 정보들이 뇌 속에 저장되어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준다. 우리의 머리 속에 다양한 정보들을 저장하기 위해서는 장기기억력과 단기기억력이 필요한데, 그 중에서도 단기기억력은 우리의 실생활에 꼭 필요한 사고능력이며 작업기억능력과 같은 뜻을 포함한다.
작업기억능력이란 짧은 시간 동안 어떠한 정보를 일시적으로 저장하고, 그 정보를 다루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전화번호를 듣고 기억하여 버튼을 누르는 것, 누군가가 알려준 방향대로 길을 찾아 가는 것이 우리가 작업기억능력을 활용하는 일상 속 예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작업기억능력이 저하되었다는 것은 전두엽의 손상을 예상할 수 있다. 특히 산만하고 부주의함의 대명사인 ADHD는 흔히 작업기억능력에 결함을 보이는데, 이는 손상된 전두엽이 복잡한 인지과정을 처리하는 작업기억능력의 핵심적인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ADHD를 겪는 환자에게 작업기억능력 향상을 위한 훈련인 ‘레하컴’이 자주 활용되기도 한다. 레하컴은 독일에서 개발된 전산화인지치료 프로그램으로, 국내 병원이나 지자체 보건소 등 공공기관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더불어 수인재두뇌과학 이슬기 소장(분당점)은 “레하컴은 뇌의 기능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되며, 특히 주의집중력 향상 훈련이 꼭 필요한 ADHD 환자들에게 집중력의 유지 및 활성화를 위해 사용되는 훈련방법 중 하나”라고 전했다.
특히 2002년 7세부터 12세까지의 53명의 ADHD 아동을 대상으로 Torkel Klingberg 외 8명의 동료들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ADHD아동에게 작업기억훈련은 여러 면에서 눈에 띄는 훈련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먼저 그들의 작업기억능력이 유의미하게 향상되었으며, 반응 억제와 복합적 추리 능력에 있어서도 상당한 효과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결과적으로 산만하고 부주의한 ADHD아동에게 작업기억훈련은 전체적인 증상완화에 도움이 되는 치료방법 중 하나로 고려할 수 있다.
한편 수인재두뇌과학은 ADHD, 난독증, 발달장애, 학습부진, 사회성에 특화된 비약물 두뇌훈련기관으로, 뉴로피드백, 바이오피드백, IM(인터렉티브 메트로놈), 레하컴(전산화인지훈련), 청지각훈련 등 첨단 과학기술에 근거한 비약물 두뇌훈련 분야를 이끌어 나가고 있는 선두기관이다.
이서현 기자 (ls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