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리코가 3D프린터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3D프린터 관련 사내교육을 실시하고 연내 2~3가지 신제품을 출시한다. 2D프린터 기술력을 3D프린터에 활용해 이 분야 강자로 떠오른다는 계획이다.
18일 신도리코에 따르면 신도리코가 정체된 국내 프린팅 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다. 올해 초 `2016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신도리코 첫 번째 3D프린터 `3DWOX DP200(3DWOX)`를 선보인데 이어 연내 학습용 3D프린터를 새롭게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도리코는 이달 6일부터 20일까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3D프린터에 관한 `신도리코 3D프린터 붐업` 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신도리코 임직원의 3D프린터에 대한 이해도와 활용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특강 프로그램이다. 강의는 3D프린터에 대한 개론적 이론 강의, 3D프린터 `3DWOX` 설명과 실습 시간으로 꾸며졌다. 조상철 신도리코 인재개발팀 팀장은“`신도리코 3D 붐업 교육`은 전 임직원들이 3D프린터 시장과 자사 3DWOX에 대한 이해도를 높임으로써 3D프린터 시장에서 기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기획했다”고 말했다.
신도리코 내부 기술진들도 3D프린터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기존 2D프린터 종이는 3D프린터 베드로, 토너는 필라멘트, 드럼과 롤러는 노즐로 2D프린터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이철우 신도리코 홍보실 이사는 “3D프린터 노즐 분사나 노즐 위치를 조정하는 헤드 기술 등은 2D프린터와 유사한 점이 많다”며 “신도리코는 오랜 시간 2D프린터 시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3D프린터에서도 창의적인 연구 개발 성과를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신도리코는 연말까지 2~3종의 새로운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신도리코 관계자는 “교육시장에서 다양하게 쓰일 수 있는 제품을 준비 중이며 연말까지 2~3개 제품을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세계 3D프린터 시장은 데스크톱 3D프린터를 중심으로 크게 성장했다. 올해 발간된 월러스 리포트에 따르면 2015년 판매가격 5000달러 이하 데스크톱 3D프린터 매출은 2014년 16만 3999대에서 27만 8385대로 69.7%나 증가했다. 수요처는 기업과 교육기관이 대부분이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