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IT쇼(WIS) 2016`이 중소기업의 기술 경연장으로 거듭났다.
사물인터넷(IoT), 3D프린팅, 핀테크, 가상현실(VR) 등 미래 유망 기술을 선보이면서 관련 업계는 물론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굿쓰리디(3D)는 국내 처음으로 자외선을 이용한 3D프린터를 전시했다. 디지털 광학 기술(DLP) 방식과 비교, 경화 속도가 두 배 이상 빠르다. 출력물의 크기, 개수와 관계없이 빠른 속도로 제품을 만든다.
포머스팜은 MF 듀얼 노즐을 적용한 3D프린터 `OLMO`를 선보였다. 특허 출원한 MF 듀얼 노즐로 고성능 출력과 대규모 부피 형성을 지원한다. 풀 컬러 터치와 공기정화 기능까지 갖췄다.
대기업이 주도하는 가상현실(VR)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비텔리는 VR 기술을 사이클링에 적용했다. 스마트 롤러라는 일종의 러닝머신 기기에 고정된 자전거를 놓고 탄다. 커다란 화면은 자신이 달리는 위치를 실시간으로 표시해 준다. 위성항법장치(GPS)에 따른 경사도와 뒷바퀴 저항을 적용, 실제 자전거를 타는 주행감을 전달한다. 스마트애플리케이션(앱)과 연동해 운동량과 심장박동 수도 관리한다.
비텔리 관계자는 “바닥을 롤링 방식에서 세계 최초로 트레드밀 기법을 적용했다”면서 “난이도와 코스를 조절할 수 있고, 경사도도 구현해 VR를 통한 사이클링을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KAIST 출신의 석·박사 연구원들 주축으로 설립된 버넥트는 VR 체험 시스템 `오리얼`을 소개했다. 스마트폰 센서를 이용한 VR 입력장치로 손동작과 음성, 음향 패턴을 인식·학습한다. 촬영 영상이 담긴 스마트폰을 특수 안경에 장착, 시청한다. 360도 회전을 비롯해 실제 현장에 있는 현실감을 제공한다. 유명 가수의 콘서트 촬영 영상을 VR로 구현해 관심을 끌었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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