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유상무가 20대 여성을 성폭행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전했다.
18일 오후 유상무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유상무 씨 본인과 소속사는 불미스러운 논란에 휩싸인 점 자체로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러나 소속사 입장에서는 유상무의 주장을 믿고 있는 바, 여러 정황으로 미뤄 그의 성폭행 혐의는 사실이 아니라고 현재 파악하고 있다"며 "경찰 측의 면밀한 조사가 이뤄진다면 그 시시비비가 명백히 밝혀지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상무와 상대 여성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두 사람의 관계 및 신고 경위에 대해서는 개인의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설명 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말씀드린다"고 설명했으며 "상대 여성 분의 신고 및 신고 취소 번복 사유는 본인 외 그 의중을 알 수 없어 소속사도 궁금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속사는 또한 "경찰의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확인되지 않은 추측이나 무분별한 의혹 제기는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하며 "유상무 씨에 대한 경찰 소환 통보는 아직 없었으며, 추후 필요하다면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다. 다시 한 번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 사과 드리며, 잠시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길 간곡히 청한다"고 덧붙였다.
유상무는 이날 오전 3시쯤 서울 강남구의 한 모텔에서 20대 여성 A씨 성폭행 혐의로 경찰신고를 당했다. 그는 경찰 출동 당시 A씨가 여자친구라고 밝히며 혐의를 부인했고 A씨 또한 신고한지 5시간 30분이 지난 오전 8시30분쯤 신고 취소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이후 A씨는 다시 취소를 번복하며 유상무가 본인을 성폭행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진보연 기자 jinb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