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th 칸 리포트㊷] ‘곡성’ 천우희 “여러 모험과 시도, 연기로 의사소통 해”

사진=김현우 기자
사진=김현우 기자

배우 천우희가 연기를 통해 나홍진 감독과 의사소통을 했다고 말했다.

18일 오후(현지시각)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발에서는 영화 ‘곡성’ 공식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나홍진 감독을 비롯해 배우 곽도원, 천우희, 쿠니무라 준 등이 참석했다.



천우희는 “각 현장마다 감독님의 성향이라든지 영화를 만들어나가는 스타일이 다 다르다. 나홍진 감독님과의 교감은 열려 있었다. 여러 가지 모험과 시도를 많이 해봤다. 내가 맡은 캐릭터가 조금은 초월적이고 의미가 있는 역할이었기 때문에 정확한 표현과 단어로 이야기를 나누기 쉽지 않았다. 연기로 표현해서 감독님과 의사소통을 했고, 감독님은 내 연기를 보고 필요한 부분을 덧붙여나갔다. 서로가 필요했던 현장이었다”고 설명했다.

‘곡성’은 제 69회 칸영화제 공식 섹션인 비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추격자’ ‘황해’ 나홍진 감독의 6년 만의 신작이자 곽도원, 황정민, 쿠니무라 준, 천우희 등의 연기 호흡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극 중 천우희는 외지인이 나타난 후 벌어지는 의문의 연쇄살인사건 목격자 무명 역을 맡았다. 그는 미스터리한 분위기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사건과 기이한 소문 혹 미스터리하게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12일 개봉.

칸(프랑스)=조정원 기자 jwc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