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원장 오병희)은 피부과 정진호 교수팀이 피하지방 유래물질인 아디포넥틴과 렙틴 역할을 규명하고, 조절을 통해 효과적인 피부 노화 방지 및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근거를 찾았다고 19일 밝혔다.
아디포넥틴과 렙틴은 지방생성 및 억제, 식욕 조절, 인슐린 저항성 조절 등을 담당한다. 피부노화에 미치는 영향은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물질이 자외선 노출시 생성이 감소된다는 것을 최초 규명했다. 노인과 젊은이 피부를 비교해 오랫동안 자외선을 받은 노출부위는 아디포넥틴과 렙틴 발현이 감소됐다.
단백질 합성을 간섭하는 기술을 이용해 유래물질 조절 기전도 규명했다. 피부세포에서 아디포넥틴, 렙틴을 감소시켰을 때 노화 관련 인자 발현이 증가했다. 다시 이들을 투여하면 피부를 구성하는 콜라겐 합성이 증가했다. 피부 노화에 나타나는 주름 등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정진호 교수는 “피부가 노화하는데 가장 큰 자극인 자외선에 의해 변하는 피하지방 유래물질 역할을 규명했다”며 “더 효과적인 피부노화 방지 및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
정용철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