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의 물류사업 부문이 급성장하면서 지난 해 2.6조원이라는 매출을 달성하였고 올해는 3조원의 매출 실적을 기대하며 기업 총 예상 매출 8조원의 1/3이상을 차지하는 등 삼성SDS의 핵심사업이 되었다. 물류 사업을 급성장시킨 견인차는 바로 첼로(Cello) 플랫폼. 첼로는 물류 BPO 사업을 위해 삼성SDS가 자체 개발한 물류관리 솔루션으로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실시간 트래킹 서비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수요 예측,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공급 체인망 관리(SCM: Supply Chain Management)와 물류 계획 수립이 가능하다. 첼로의 핵심은 기존의 3자 물류시스템(3PL)에서 컨설팅 서비스를 가미해 서비스는 강화되고 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는 4자물류시스템(4PL) 서비스이다. 이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시켜 세계적 물류 사업자로 거듭나기 위해 클라우드로 새 전략을 짜고 있는 삼성SDS의 첼로플랫폼 팀장 신우용 상무를 만났다.
SDS는 정통 IT 서비스 주자로 기존의 탄탄한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데 클라우드를 도입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실리콘벨리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클라우드 도입은 필연적인 상황이다. 전통적으로 Supply Chain Management 부분은 회사의 핵심역량으로 다소 폐쇄적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세계적인 물류 업체인 UPS나 DHL 등 많은 글로벌기업들과 정부기관도 클라우드를 활용하여 비용절감과 효율화를 추구하고 있다.
첼로는 글로벌 28개국 140여개 사이트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이후 사업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시스템 구축에 있어서 고객요청에 빠른 대응이 필요해졌다. 그런데 기존의 On-premise기반의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빠르게 확산하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쉽지 않다. 물류 사업은 속도가 성패를 좌우한다. 그러므로 빠른 시간 안에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클라우드가 최적의 해법이다.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 중 AWS 클라우드를 선택한 이유는 Amazon EC2 컨테이너 서비스(Container Service)를 이용한 첼로 구축 POC를 진행하여 2시간 이내로 아주 빠르게 첼로를 구축할 수 있었고, 네트워크 응답 속도도 빠르고 안정적이었다. AWS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여 고객에게 첼로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서비스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첼로는 어떤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보는가?
첼로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정확한 시간과 장소에 서비스를 하는 것이다. 클라우드를 이용하게 되면 첼로를 고객에게 공급할 때는 언제 어디서든 적기 공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AWS 클라우드에서는 우선 로딩옵티마이저(Loading Optimization)와 가상 창고 서비스(Virtual Warehouse)가 구현될 것이다.
로딩옵티마이저 서비스는 3D 환경에서 컨테이너 적재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적재방법을 제시하는 컨테이너 최적화 서비스이다. 가상창고 서비스는 가상현실 기반의 창고관리 시스템으로 텍스트 데이터 운영되었던 물류 창고 운영을 시스템화 시켜 문제 발생시 현장에 가지 않고도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로딩 옵티마이저와 가상창고 서비스는 모두 고객들의 요구에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한 서비스로 빠르고 안정적인 컴퓨팅이 필수 요소이다. 이런 점에서 AWS 클라우드가 고성능의 컴퓨팅을 제공함과 동시에 비용절감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클라우드 도입시 우려가 되었던 점은 무엇인가?
클라우드 컴퓨팅을 위한 소프트웨어의 서비스화를 기술적인 측면에서 제대로 구현될 수 있을지 우려되었다. 그런데 AWS에서 다양한 IT 인프라 아키텍처에 대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AWS와 함께 첼로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이전하는데 여러 고민들을 함께 의논하고 해결하고 있다.
향후 클라우드 서비스 확장 계획은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
첼로 플랫폼은 클라우드를 이용하여 글로벌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산시켜갈 것이다. 국내에도 해외에 이미 해외에 진출했거나 진출하려는 기업이 많다. 첼로 플랫폼이 클라우드를 통해 더 나은 물류BPO 서비스를 제공하여 국내 기업, 해외에 이미 진출했거나 진출하려는 기업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세계적인 기업을 대상으로 물류BPO 사업을 확장시켜 갈 것이다. 클라우드를 통한 서비스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고객들의 요구사항에 부응할 수 있다.
이향선기자(hyangseon.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