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아이디티(대표 김선섭)는 효율적인 휴대폰 무선충전을 위한 주파수트래킹 소프트웨어(FTT) 기술을 개발해 미국과 중국에서 특허를 등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상용화된 무선 충전기술은 휴대폰을 무선충전 패드 위에 올리고 충전 할 때, 휴대폰과 무선충전패드 내부에 있는 두 개의 코일 위치가 정확하게 일치해야 가장 높은 충전 효율을 낸다.
세계무선전력전송 컨소시엄(WPC)도 두개 코일위치를 일치시키기 위해 양측면에 각각 영구자석을 부착해 코일끼리 서로 위치를 안내하도록 권고했다. 하지만 휴대폰에 영구자석을 사용하면 내비게이션 에러가 발생하고, 휴대폰 내장 안테나가 두꺼워지는 문제가 있다. 아울러 하드웨어 부품을 추가해야 해 원가상승 문제를 안고 있었다.
씨아이디티가 개발한 기술은 무선충전 시 발생하는 주파수를 찾아내 주파수를 충전효율로 바꿔준다. 이 충전효율을 휴대폰 디스플레이에 그래픽이나 사운드로 표시해주는 소프트웨어 기술이다. 기술을 사용하면 휴대폰과 무선충전패드 내부 코일이 서로 일치해 높은 효율로 충전되는지 여부를 휴대폰 사용자가 간단하게 알 수 있게 고안한 것이다. 세계무선충전협회 컨소시엄이 권고했던 영구자석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하드웨어 설치 없이 소프트웨어로 기술을 구현해 원가를 절감한 것도 이 기술의 특징이다.

씨아이디티 관계자는 “별도의 하드웨어가 필요 없이 기능 구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기유도 무선충전에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라며 “국내외 휴대폰 제조사에게 프로모션 중”이라고 밝혔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