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일자리 창출과 청년 실업 해결을 위한 중소기업 역할을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6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 오찬에서 “지난 1년간 중소기업인 노력으로 만들어낸 16만8000명의 청년 일자리는 너무나도 소중하다”며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를 만들어내신 중소기업인 모두가 자랑스러운 애국자”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중소기업계가 합심해서 일자리 창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노력을 해 주신다면 청년실업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정부 경제혁신과 구조개혁을 위한 노력에 중소기업계가 앞장서 주길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비록 19대 국회에서는 이루지 못했지만 우리 경제가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서비스산업 육성과 노동시장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중소기업계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고 계속 힘을 보태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신산업 육성을 중심으로 한 규제 개혁은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일본과 중국은 원격의료, 사물 위치정보서비스, 드론 택배 등 신산업 발전을 위해서 과감하게 규제를 정비했는데, 우리는 아직도 많은 부분을 규제하고 있다”며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여러 규제들을 해소하기로 했지만 아직도 현장에는 불필요한 규제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규제개혁을 강력하고 신속하게 추진해서 중소기업인 여러분들이 경쟁력을 가지고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힘껏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은 맞춤형으로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중소기업이 해외시장에 성공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수출 초보기업에서 중견기업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최선을 다해서 맞춤형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데 있어서 최선의 방법은 성공사례를 만드는 것”이라며 “그것도 국내에서 성공이 아니라 세계시장을 향해 성공을 하고, 그게 한 기업이 아니라 (여러 기업들이) 그런 성공사례를 만들어나갈 때 중소기업을 바라보는 눈과 선입견이나 편견이 확 깨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찬에는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등 정부 인사와 중소·벤처기업인, 여성기업인, 소상공인 등 240여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매출과 고용성장 등을 통해 국가발전에 이바지한 중소기업 유공자 9명에게 훈·포장도 수여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