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통화` 이놈들연구소, 중 유력 투자사 자금 유치

이놈들연구소(대표 최현철)는 중국 창업방(대표 난리신), 디티캐피털(대표 샤오쥔)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놈들연구소가 개발한 스마트 시계줄
이놈들연구소가 개발한 스마트 시계줄

이놈들연구소는 손가락 끝을 귀에 대고 전화 통화를 할 수 있는 스마트 시계줄 개발사다. 체전도(Body Conduction) 유닛으로 증폭된 소리가 손끝을 통해 고막으로 전달된다. 인체를 매질로 소리를 전달, 통화 프라이버시를 지키기에 유용하다.

이놈들연구소는 삼성전자 사내혁신 프로그램 `C-랩`으로 시작해 지난해 9월 독립했다. 올해 소비자가전박람회(CES)에 `팁톡`이라는 이름으로 시제품을 내놨다. 하반기 킥스타터에 첫 제품을 선보이고 국내·외 시장을 공략한다.

이놈들연구소가 개발한 스마트 시계줄
이놈들연구소가 개발한 스마트 시계줄

창업방은 중국 창업 전문잡지 `창업방`을 발간하고 3대 스타트업 전시회 `데모 차이나`를 운영한다. 한국 기업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디티캐피털은 포브스가 선정한 `중국 최고 투자회사`다. 100억 위안 규모 펀드를 운용한다.

최현철 이놈들연구소 대표는 “중국 최고의 파트너 둘을 한꺼번에 얻게 됐다”며 “이번 투자로 중국 시장 진출에 더욱 자신감이 붙었다”고 말했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