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완규가 ‘하나의 코리아’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24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앨범 ‘하나의 코리아 (United Korea 4 the World)’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린 가운데 소프라노 신영옥, 소향, 박완규 등이 참석했다.
박완규는 ‘나의 길’에 대해 “남을 위해 부르자고 마음먹었는데,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스스로 힘을 내자는 감동을 주는 곡이다”며 “요즘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곡을 만들고 있는데 쉽지가 않다. 이 곡을 한 번 들으면 다시 한 번 일어서는 기적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저는 소속사 없이 혼자 움직이고 있다 보니 노래를 해 번 돈을 음반에 투자하는 상황이다. 상업적으로 성공하지 못할 음반을 만드는데 왜 이렇게 쏟아 붓고 있는 건지 생각할 때 막연한 절망감을 느꼈다”며 “의지가 흔들릴 때 우연히 이 노래를 들었는데, 나는 나의 길을 가야겠다고 무릎 꿇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하나의 코리아’는 통일 문화사업 단체 하나의 코리아 대표 고형원의 곡들을 28명의 가수들이 각자 자기의 스타일로 편곡하고 프로듀싱까지 한 옴미버스 앨범으로, 부활, 전인권, 정동하, 아이비, 팀, 박완규, 인순이, 소향, 안치환, 박선주, 양동근, 이지훈, 선예 등이 참여했다.
4년 6개월에 거쳐 완성된 ‘하나의 코리아’는 6월1일 발매한다.
윤효진 기자 yun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