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철 감독이 '크레센도 궁전'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설명했다.
24일 오후 서울 CJ 아지트 대학로에서 연극 ‘크레센도 궁전’ 프레스콜이 열렸다.
전 감독은 “극 마지막에 결혼 생활동안 남편에게 폭력의 상처를 받은 어머니가 남편과 결혼을 결심한 순간을 직접적으로 묘사한다”고 말 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일상에서 보면 결혼이나 가족 관계가 좋지 않은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다"며 "마지막 어머니의 대사를 통해 처음엔 뜨거웠던 결혼생활이 이렇게 될 수밖에 없는가를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면 작품이 의미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크레센도 궁전'은 20대 취업 준비생 딸과 순탄치 않은 결혼 생활을 이어가는 어머니의 이야기다. 딸에게 결혼을 강요하며 자신의 불만족한 삶을 대리만족 하려는 어머니, 이 문제에서 비롯된 가정의 갈등을 해소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24일부터 6월5일까지 CJ 아지트 대학로에서 공연한다.
백융희 기자 yhbae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