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쇼핑몰]여성의류 전문몰 `낸시렐라`

“지난해 한 중국인 고객이 갑자기 사무실로 찾아 왔어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소통한 고객이었어요. 제품을 구매할 방법이 없어 사무실로 직접 찾아온거죠. 낸시렐라가 해외 시장에 진출한 계기입니다.”

김나현 낸시렐라 대표
김나현 낸시렐라 대표

여성의류 전문몰 `낸시렐라`는 올해 초 해외 진출을 시작한 이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늘었다. 현재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에서 영어와 중국어 사이트를 구축하고 현지 고객에게 제품을 판매한다.

김나현 낸시렐라 대표는 “현재 전체 해외 매출 가운데 50%가 미국 등 영어권 국가에서, 30%가량이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중화권 국가에서 발생한다”며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SPA 브랜드와 비교해도 품질에서 뒤처지지 않는 낸시렐라 제품을 다양한 국가 고객이 구매한다”고 설명했다.

낸시렐라는 일상 생활에서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으면서도 깔끔함과 고급스러움을 유지할 수 있는 여성의류를 판매한다. 자체 제작 원피스와 일상생활에서 활용도가 높고 디자인이 깔끔한 `베이직 라인` 카테고리 티셔츠와 바지 제품 판매량이 많다.

“원피스는 자체 제작 제품이 많습니다. 패턴이 화려하고 부자재를 많이 활용하기 때문에 제작 공정이 까다로워요. 현재 직접 디자인 작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개성을 담아 차별화할 수 있는 브랜드 제품을 제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이미지 촬영 시 움직임이 많은 모습으로 실생활에서 나타날 수 있는 옷의 특징을 그대로 표현한다. 자연광에서 옷 속 비침 정도를 보기 쉽도록 노출해 고객 이해를 높인다. 촬영을 완료한 이후에도 부풀이나 원단 탓에 불편을 야기할 여지가 있는 제품은 과감히 판매를 중단한다. 고객 재구매율이 80%를 웃도는 비결이다.

[글로벌 e쇼핑몰]여성의류 전문몰 `낸시렐라`

낸시렐라 주요 고객층은 20~40대 여성층이다. 김 대표가 의류와 함께 판매하는 국내외 기능성 화장품 인기도 높다. 시중에서 쉽게 구하기 어려운 전문 피부 관리실에서 사용하는 제품으로 구성했다. 소비자 구매를 돕기 위한 전문 상담 인력도 운용한다.

김 대표는 “중국 시장을 연구해 현지 마케팅 활동에 한층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베이직라인 카테고리 제품을 전문화해 시장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프랜차이즈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