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영수가 무대의 흐름이 잘 이어지거나 끊어지는 것을 말하는 숨고르기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26일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연극 ‘갈매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펠릭스 알렉사(Felix Alexz), 국립극단 김윤철 예술감독을 비롯해 이혜영, 오영수, 김기수, 강주희, 이명행 등이 참석했다.
오영수는 “무대 중간 호흡이 끊어지면 극이 시각적인 효과로 끝나 버리는데, 일관성 있는 호흡이 작용하면 아름다운 연기가 된다”고 말 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50년 가까이 연기를 하면서 호흡이 고르지 못한 무대가 많았는데, 외국 연출가 펠릭스에게 호흡이 잘 이어질 수 있게 연출한다는 것을 느꼈다”며 “그것을 전 배우들에게 유지시켜주려고 한 것에 고맙고, 격조 있는 연극이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갈매기’는 시대를 넘어 사람들 사이의 보편적인 욕망과 사랑 갈등을 다룬다. 이번 공연에서는 인간관계, 인간 존재에 관련한 민감함과 예민성, 연극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6월4일부터 29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백융희 기자 yhbae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