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랩(대표 박영석)은 근거리무선통신(NFC)을 기반으로 앱 설치 없이 현장에서 직접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비오`를 선보였다.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다양한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무전원 사물인터넷 기기 `지비오패드`를 공동주택 게시판이나 엘리베이터, 세대 등에 부착하면 된다. 별도 앱을 설치하거나 전기·통신 공사 작업이 필요 없다. 사용자가 스마트폰 NFC 기능이나 QR 코드 등으로 지비오패드를 인식하면 바로 서비스를 공급한다.
팜클라우드(palmCLOUD) 브랜드에 속한 카테고리 중 하나다. 아파트 커뮤니티를 비롯해 배달 주문, 부재 중 방문자 메시징, 택배예약, 방문정비 이력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팜클라우드 브랜드 내 연계 서비스로 공동주택 거주자를 위한 포털 기능을 구현한다.
익명계정(Anonymous Account) 기술을 기반으로 미가입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1회성 서비스 접근 이력을 관리한다. 해당 사용자가 계정화로 전환하면 가입 이전 이력 정보를 가입 계정으로 소급한다. 1회성 서비스 혹은 지속적 사용이 미정인 상태에서 서비스 이력을 개인화하는데 강점이 있다.
모바일 앱 설치 과정에서 발생하는 등록과 인증 절차, 업그레이드 등 복잡한 과정을 해소한다. 사용자는 설치와 충돌 장애 등 문제에 대한 고민 없이 다양한 서비스를 원하는 순간에 경험한다.
▶운용체계: 모든 모바일 OS
▶앱 설치 없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동주택 커뮤니티 플랫폼
▶(054)255-9038
[박영석 재즈랩 대표]
“대부분 모바일 서비스가 앱 설치를 경로로 이뤄집니다. 지속적 사용성이 확보되지 않은 채로 앱 설치와 가입 등 번거로움을 전제한 앱 설치 요구는 곧 서비스 회피로 이어집니다. `모바일은 앱` 이라는 공식을 진리로 여기는 경로 의존성에 빠진 사이 한 번 떠난 고객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박영석 재즈랩 대표는 모바일 서비스 회피 문제 해결을 위해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그동안 많은 모바일 앱 서비스가 사용자 접근성 개선 고민 없이 `앱 설치`라는 경로에만 의존했다는 지적이다.
다양한 접근 기술 중 NFC에 주목했다. 무선인터넷이나 블루투스처럼 모든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어 설정과 사용이 쉽다. NFC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아이포 사용자를 위해 QR코드 인식을 병행했다. 미등록자 정보 취득과 이력 관리를 위해 익명 계정 기술을 접목했다. 기술 구현을 위해 특정 지점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대상으로 삼았다.
박 대표는 “모바일 서비스에 있어 대기(정체)로 인한 마찰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재즈랩이 추구하는 가치”라고 강조했다.
지비오는 아파트 게시판, 엘리베이터, 세대 등에 부착하는 지점(place) 기반 서비스다. 나아가 거주지 주변 상가와 배달음식 주문 등 다양한 서비스를 포괄하는 O2O 서비스 플랫폼을 지향한다.
박 대표는 “지비오 출시 후 팜클라우드 연계 카테고리를 점진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라며 “연구 단계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본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