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가요 View] 벤은 어떻게 'OST의 여왕'이 됐나

출처:더바이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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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벤이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 OST ‘꿈처럼’으로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꿈처럼’은 벤이 참여한 곡으로 극 중 오해영(서현진 분)의 테마곡으로 담겼다. ‘꿈처럼’은 지난 10일 발매 직후 5개 음원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30일 현재까지도 8개 음원차트에서 10위권 내에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드라마가 방송되는 월, 화요일에는 1, 2위를 다투기도 한다.

OST 성적은 드라마의 흥행과도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레 OST로도 움직이기 때문이다. OST는 드라마의 스토리와 주인공의 심리 상태를 음악으로 담아내는데, 음악과 드라마의 합이 맞아떨어지게 될 경우 시너지를 낼 수 있다.



특히 ‘꿈처럼’은 극 중 오해영의 심리를 고스란히 담아낸 가사에 벤의 섬세한 감성과 애절한 가창력이 얹히며 몰입도를 높였다. 이 곡은 선 방송, 후 발매된 곡으로 드라마를 통해 공개된 직후 서현진이 부른 것이 아니냐는 누리꾼의 추측도 있었다.

그동안 다수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OST에 참여한 벤은 ‘꿈처럼’을 통해 신흥 ‘로코 OST 여왕’으로 거듭났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연애 말고 결혼’(2014) ‘힐러’(2015), ‘오 나의 귀신님’(2015), ‘너를 기억해’(2015), ‘오 마이 비너스’(2015), ‘한번 더 해피엔딩’(2016) 등 다수의 OST에 참여했다.

그가 참여한 OST 중 ‘힐러’의 ‘유(YOU)’ 또한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연애말고 결혼’의 ‘연애는 이제 그만’과 ‘프로듀사’의 ‘두근두근’ 또한 상위권에 오르며 OST 장르에서 탄탄한 입지를 쌓았다. 그렇다면 벤은 어떻게 OST계 신흥 강자로 떠오르게 됐을까.

출처:더바이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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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은 여리면서도 힘 있는 목소리로 극 중 인물의 감정선을 표현하기에 적합한 보컬 능력을 갖추고 있다. 올해 데뷔 7년 차를 맞은 벤은 그동안 애절한 발라드부터, 최근 발매한 댄스곡 ‘루비루’까지 소화하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이는 여러 장르의 OST를 소화해내는데 원동력이 된다.

벤은 또한 주요 드라마 OST에 참여하며, 그의 존재를 잘 모르는 대중에게도 부담 없이 다가가고 있다. 신곡이 쉴 새 없이 쏟아지고 있는 요즘, ‘꿈처럼’이 음원차트 상위권에 머무르게 되며 벤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참여하는 OST마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벤은 “드라마를 빼놓지 않고 보고 있는 시청자의 입장으로서, 영광이다”라며 “저도 모르게 차트를 자꾸 확인하게 된다. ‘꿈처럼’은 이별한 연인들의 심경을 잘 담아낸 것 같다. 드라마를 보다가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날 정도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벤은 “드라마 속 주인공들의 테마이기 때문에 최대한 극의 감정을 살려 부르려고 한다”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목소리가 너무 튀지 않게, 가사 전달에 신중함을 둔다”고 설명했다.

벤 소속사 관계자는 “OST 섭외가 들어오면, 얼마나 잘 어울리지를 판단하고 곡을 선정한다. 드라마와 곡, 모두 시너지 얻을 수 있는 곡에 참여하는 편”이라며 “다양한 분위기의 곡을 표현할 수 있는 가수이기에 많은 기회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윤효진 기자 yun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