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두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연구팀은 나노 기술로 세포막 설계 플랫폼을 최초로 구현했다고 30일 밝혔다. 체외 세포막 연구에서 연속적 단일층-이중층 구조를 최초로 구현했다.
연구팀은 나노전사기술을 이용해 생체적합고분자의 세포막 단백질 표면 지형과 소수성이 유사한 단일층 패턴을 제작했다. 이를 통해 분절되지 않은 단일층-이중층 구조를 나타냈다. 이 구조에서 세포막의 주요 구성 성분인 콜레스테롤, 지질 분자 등이 단일층을 선호하며, 스스로 정렬해 단백질 결합을 유도하는 것을 최초로 밝혔다.
이 교수는 “현재 세포막 연구는 대부분 미시적 분자나 거시적 질병 수준에서만 진행되고 있어 실제 세포 단위의 구조적 측면에서 중간 플랫폼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했다”며 “연속적 단일층-이중층 구조로 정상 세포와 암 세포의 구조적, 기능적 차이 등을 규명하면 신약 개발과 질병 치료를 위한 핵심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 지원을 받아 이신두 서울대 교수, 유용상 박사가 주도하고 손영주 경희대 교수, 오상현 미네소타대 교수, 파릭 캘리포니아대 교수와 공동 진행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과학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27일자에 온라인 게재됐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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