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KISTI-에기연-원자력연-화학연 슈퍼컴 활용위한 업무협약](https://img.etnews.com/photonews/1605/807247_20160531151644_193_0001.jpg)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이 31일 슈퍼컴퓨팅 기반 계산과학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규호 화학연 원장, 한선화 KISTI 원장, 이상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이기우 에기연 원장, 백필원 원자력연 부원장이 기념촬영했다.
계산과학은 기존 학문의 문제를 컴퓨터 계산을 이용해 해결하는 분야다. 대표적인 예가 2013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카르플루스-레빗-와르셸 팀이 개발한 분자의 화학적 성질을 예측하는 소프트웨어인 `참(CHARM)`이다.
그간 출연연은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계산속도 향상 목적의 병렬처리 위주로 사용해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4개 기관은 계산과학 활용 R&D 선진화 및 효율화를 위한 공동연구 , 계산과학 데이터 공유·플랫폼 개발·교육 및 기술지원 등을 공동 추진한다.
KISTI는 각 기관과 시범과제도 추진한다.
에기연과는 전지에 쓰이는 리튬박막을 대체할 수 있는 고에너지밀도 소재의 핵심 요소 및 원리를 계산과학으로 규명할 예정이다.
원자력연과는 원자로 안정성 향상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고정밀 열수력 실험에 계산과학을 접목해 비용 및 실험 횟수를 절감할 계획이다.
화학연과는 태양전지 효율 증진에 필요한 구조 설계를 가상실험으로 진행하며 신소재 개발 기술 확보를 노린다.
이번 업무 협약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사장 이상천)가 지난 4월 11일 R&D 생산성 향상 방안으로 출연연 계산과학 활용 활성화를 추진하며 이루어졌다.
이상천 이사장은 “계산과학은 출연연이 선도형 R&D 체계로 나아가기 위한 획기적인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출연연이 고성능컴퓨팅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희범 과학기술 전문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