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원장 백기승)은 IBK기업은행(은행장 권선주)와 함께 7월 9일부터 10일까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핀테크 블록체인 해커톤`을 개최한다.
해커톤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 등이 한 팀을 이뤄 마라톤을 하듯 쉬지 않고 아이디어를 내고 프로그래밍해 시제품 단계 결과물을 만드는 경진대회다.
블록체인(Block-Chain)은 거래정보를 특정 중앙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네트워크 참여자 간 분산·저장해 공동으로 기록·관리한다. 10분 단위 거래내역이 한개 블록으로 묶인다. 블록과 블록이 다시 결합되며 체인을 형성하는 원리로, 보안성과 투명성을 가진다. 미국 나스닥이 블록체인 기반 장외주식거래 플랫폼을 개발했으며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등 세계 40여개 금융기관·기업은 글로벌 컨소시엄을 구성해 블록체인 표준플랫폼 개발을 진행 중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지난 5월 개소한 `핀테크 보안·인증기술 지원센터`를 통해 민간 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플랫폼을 유치했다. IBK기업은행과 함께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 핀테크 기술·서비스 개발 대회를 마련했다.
핀테크 블록체인 해커톤은 결제, 송금, 보안, 인증 등 블록체인 활용한 핀테크 전 분야를 다룬다. 참가팀 선발을 거쳐 대회 당일 창의성, 사업성 등에서 높은 성과를 보인 5팀(최우수상2팀, 우수상 3팀)을 최종 선정한다. 수상팀에 총 900만원 상금과 KISA `핀테크 보안·인증기술 지원센터` 입주와 센터 지원사업 우대혜택이 주어진다. IBK금융그룹 `핀테크 드림랩(Dream Lab)` 육성프로그램과 사업화 기회가 제공된다. 대회 참가를 원하는 학생, 일반인, 스타트업 등은 누구나 20일까지 인터넷에 신청한다.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