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이 1985억원을 투입해 건조를 추진하는 3D/4D 물리탐사연구선 `탐해3호`(가칭)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시작된다.
이 사업은 지난 4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오는 8일부터 11월까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예비타당성을 조사한다. 사업타당성이 인정되면 2018년까지 설계에 들어간뒤 2023년 완공하게 된다. 운행은 2년 점검을 거쳐 2025년께 이루어진다.
탐해3호에는 지구물리탐사 장비가 탑재된다. 해저지층구조 및 자원부존 유망지층과 부존 특성 등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3D/4D 물리탐사는 정밀한 3D 지층영상을 제공하고 동일한 지역의 시간에 따른 지층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이다.
현재 지질자원연은 1996년 건조한 `탐해2호`(2080톤)를 운행해 왔다. 내구연한은 20년이다. 이때문에 노후화에 따른 성능과 효율향상에 대한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탐해3호는 5000톤급으로 3D 탐사능력의 핵심인 6㎞ 길이의 스트리머(탄성파를 수신하는 장비) 8조가 장착된다. 기존 탐해2호는 최소 규모의 3D 탐사수준인 3㎞ 길이의 스트리머 2조가 장착돼 있다.
해저면 탄성파 탐사와 빙하를 견디는 내빙 기능, 선박위치를 자동 유지하거나 자동항해가 가능한 동적위치제어 기능 등이 탑재된다.
김규한 원장은 “대륙붕, 대양 및 극지 주변까지 전 세계 모든 해역에서 우리나라 주도로 석유가스자원 탐사와 해저지질 및 지구물리 탐사가 수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범 과학기술 전문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