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영화 ‘곡성’이 3일 북미에서 개봉을 확정지은데 이어 전세계 97개국에 판매되는 쾌거를 기록했다.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사건과 기이한 소문 속 미스터리하게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결말을 놓고 다채로운 해석과 패러디 열풍으로 신드롬을 이끌고 있는 곡성은, 6월3일(현지시간) 북미 전역 30개 이상의 상영관 확대가 결정됐다.
이번 북미 개봉과 함께 공개된 ‘곡성’ 미국판 포스터와 예고편 또한 온라인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 속 중요한 공간으로 등장하는 종구(곽도원 분)의 집 대문을 배경으로 강렬한 분위기를 더한 포스터를 비롯해 긴박감 넘치는 전개와 폭발적 에너지를 담은 예고편으로 국내 포스터-예고편과는 또 다른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또한 ‘곡성’은 제69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해외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한 단 1회 상영으로 전세계 97개국에 판매됐다. ‘곡성’은 호평에 힘입어 북미는 물론 호주, 중국,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베네룩스, 필리핀, 싱가포르, 스페인, 터키, 영국 등에 소개된다. 6월3일 북미 개봉을 시작으로, 9일 호주, 23일 뉴질랜드, 7월6일 프랑스 전역 개봉을 확정 지으며 ‘곡성’ 열풍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곡성’은 지난달 20일 로스앤젤레스에서 2주간 선 개봉하며 현지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밖에도 영화 비평 전문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총 18명의 비평가들이 참여한 평가에서 만점에 해당하는 신서도 지수 100%를 기록하는 등 작품성과 흥행성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조정원 기자 jwc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