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큅(대표 하외구)이 올해 연매출 500억원을 목표로 고성능 블렌더 사업을 강화한다.
리큅은 2000년 국내 최초로 `식품 건조기`를 내놓고 시장 점유율 80% 이상으로 돌풍을 일으킨 기업이다. 리큅이 시작한 식품 건조기 시장은 경쟁사가 많아졌고 성숙기에 접어들었다.
리큅은 최근 주력 제품을 식품 건조기에서 고성능 블렌더로 옮겼다. 블렌더 제품군을 다양화, `종합 주방가전 기업`으로 도약을 위해 여념이 없다.
리큅은 고성능 블렌더인 RPM 프로페셔널, RPM 큐브 등 제품군을 늘리고 있다.
1월 출시한 RPM 큐브는 고성능 블렌더의 최대 단점인 소음 문제를 해결했다.
블렌더는 식품의 고유 영양소를 파괴하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RPM 큐브는 최대 2.7마력으로 미세하고 균일한 분쇄력을 자랑한다. 섬유질이 많은 채소류도 영양소 파괴 없이 균일하게 분쇄하는 것이 핵심이다. 블렌딩 시 공기를 주입해 식감을 부드럽게 만드는 에어레이션 기능도 극대화했다. 리큅 블렌더는 100% 국내산 부품으로 제조했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 제품과 품질 면에서 우위를 점한다.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해외 대표 블렌더인 바이타믹스, 블렌택의 동급 제품 대비 가격을 20~50% 낮췄다.
리큅 관계자는 “식품 건조기뿐만 아니라 고성능 블렌더, 채유기(오일프레소), 반죽기, 쿠커 등 제품군 강화로 올해 연매출 500억원을 돌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외 마케팅도 늘린다. 리큅은 세계 10여개국에 사업 파트너를 두고 있다. 지난 5월 리큅은 미국에 별도 유통법인도 세웠다. 올해 수출 목표는 1000만달러다.
리큅 관계자는 “제품의 기본은 성능과 기술”이라면서 “소비자가 주방에서 하는 고민 해소를 위해 제품 경쟁력 제고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