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도 모든 방향의 배경을 촬영하는 전방위 카메라 기술 관련 특허출원이 활발하다.
7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5년(2011~2015년) 간 전방위 카메라 기술 분야 특허출원은 연평균 65건으로, 이전 5년(2006~2010년) 간에 비해 88%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는 90건이 출원돼 전년(55건)대비 63.6% 늘었다.
전방위 카메라 기술은 △전방위 카메라 장치 자체인 하드웨어에 관한 기술 △광각렌즈 사용으로 인한 왜곡보정 등 영상처리 관련 기술 △전방위 카메라를 이용하는 응용 시스템 관련 기술 등으로 구분된다.
응용시스템 분야 관련 기술은 2006~2010년 연평균 13.6건에서 20111~2015년 36.4건으로 168% 급증했다. 이 중 눈에 띄게 출원이 증가한 분야는 차량 주변 감시 등 차량 응용 분야와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콘텐츠 제작 관련 분야다. 차량 관련 출원은 같은 기간 9건에서 73건으로 700%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콘텐츠 제작 관련 출원도 11건에서 36건으로 227% 늘었다.
이는 최근 자율주행 등 차량제어 기술과 가상현실 기술이 급부상하면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하드웨어 분야 관련 기술은 같은 기간 8.2건에서 12건으로 46%, 영상처리 관련 기술은 12.4건에서 16.4건으로 32% 각각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현구 생활가전심사과장은 “앞으로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 기기 보급이 늘어날수록 가상현실 콘텐츠 제작을 위해 전방위 카메라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전방위 카메라는 정체된 기존 카메라 시장에 새로운 수익 창출 모델이 될 수 있어 우리 기업의 전략적인 지식재산권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