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구의역 사고 희생자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박원순 시장은 7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지하철 구의역 사고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또한 서울시와 산하기관의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박 시장은 “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 시민의 꿈을 지키고 이뤄가는 시장이 되겠다는 초심을 지키지 못했다”라고 운을 뗐다.
박 시장은 ‘2인 1조’ 근무 매뉴얼은 벌점을 수반한 시간제한, 노동인력의 부족 등의 문제를 간과한 ‘탁상공론’에 불과했다고 이야기 했다. 박 시장은 “시민안전을 중심에 두고 비상한 각오로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시는 안전문 수리·관리자의 작업 환경과 보상 방침을 개선하기로 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