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현장-‘여우락 페스티벌’] 준백X장진우 “동해안별신굿, 현대적으로 풀어낼 것”

사진=김현우 기자
사진=김현우 기자

음악감독 준백과 셰프 장진우가 동해안별신굿을 재해석한다

7일 오후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여우락(樂) 페스티벌(이하 여우락)’ 쇼케이스가 열렸다.



준백은 “최근까지 대중음악시장에서만 활동을 해왔다. 국악과 함께 하게 돼 재밌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저희가 바라보고 있는 시점으로 현대적으로 풀어내려 한다. 10대부터 어르신까지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보고자 많은 뮤지션이 참여하고, 장진우가 예술 감독을 맡았다”고 소개했다.

장진우는 이어 “피리를 배우며 국악을 15년 정도 했다. 무대에서 내려온 지는 7년 정도 됐다”며 “대중음악과 함께 굿판처럼 놀아보자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 이 시대 젊은 친구들과 어린이들과 같이 무대에서 놀 수 있는 무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진우의 동산’은 동해안별신굿을 소재로 펼치는 공연으로, 노름굿 부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할 예정이다. 가수 김반장과 선우정아, 랩퍼 넉살, 무용수 최수진 등 장진우의 오랜 친구들이 참여하며 독특한 솔로 무대를 펼친다.

장진우는 동해안별신굿을 모티브로 삼은 이유에 대해 “국악을 공부하다 사진을 복수전공했는데, 동해얀별신굿을 사진 작업한 적이 있었다. 굿에 대한 두려움과 슬픔, 무서움이 많았는데 이렇게 재미있는 축제가 있구나 싶었다”며 “다시 한 번 판을 만들고 싶어 동해안별신굿을 재해석했다”고 밝혔따.

‘여우락’은 지난 2010년 시작해 올해 7회를 맞았으며, 한국음악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실험과 타 장르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우리음악을 선보였다.

올해는 ‘다른 시선’이라는 키워드로 4개의 테마에서 11개의 공연으로 꾸며지며, 대금 연주자 이생강, 재즈 피아니스트 신관웅, 배우 조재현, 황석정, 피아니스트 박종훈, 조윤성, 셰프 장진우, 가수 송창식, 지휘자 최수열 등이 참여한다.

‘여우락’은 7월8일부터 30일까지 국립극장에서 개최한다.

윤효진 기자 yun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