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해외에서는 수소차 지원 어떻게 하나

수소차 보급 확대에 세계 주요 국가들이 팔을 걷어 붙였다. 충전 인프라를 늘리는 것은 물론 수송용 수소전기차 보급 확산에도 주력하는 모습이다.

충전 인프라는 수소차 확산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지만, 당장 수익을 내기 힘들어 정부 지원이 반드시 필요한 분야다.

우리 정부는 2018년 수소차를 3000만원대 후반에 구매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지난 해 말 발표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투싼ix는 8000만원대 후반으로 보조금을 받아도 5000만원대 후반에 구매할 수 있다. 수소차를 구매할 때 내야 하는 세금도 전기차 수준으로 감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수소버스 개발을 위한 국책 과제도 진행한다.

보조금 위주의 친환경차 정책을 축소 중인 중국은 수소차 만큼은 혜택을 강화한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4월 `2016-2020년 신에너지차량확대보급사용` 정책을 발표하면서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는 단계적으로 보조금을 축소하지만 수소차 보조금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수소차에 대한 강력한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현재 77기 수소충전소를 2030년에는 900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미국과 유럽 역시 수소차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은 충전소 보급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며, 유럽은 수소버스를 보급할 계획이다.

<주요 국가 수소전기차 보급 및 충전소 구축 지원 현황 (출처: 현대자동차그룹)>


주요 국가 수소전기차 보급 및 충전소 구축 지원 현황  (출처: 현대자동차그룹)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