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코리아가 올해 2000억원을 투입해 전국 서비스센터를 확충할 계획이다. 지난해 1500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2년 연속으로 1000억원대 투자가 이뤄지는 것이다. 이에 따라 BMW코리아 서비스센터는 전국 79개, 워크베이 1200개로 늘어나게 된다.
BMW그룹코리아(대표 김효준)는 9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BMW 수원 서비스센터에서 올해 AS 인프라 확충 계획 및 올바른 차량 관리, 외부 공업사 교육 등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BMW그룹코리아는 1989년 국내 판매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총 29만대를 판매했다. 관리해야하는 차량이 많은 만큼 서비스센터 확충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1500억원을 투자해 서비스센터 10곳을 확충했다. 또 1300억원가량을 투입해 안성 물류부품센터를 축구장 30개 규모로 확장했다. 올해에도 2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서비스센터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전응태 BMW그룹코리아 AS총괄 상무는 “BMW그룹코리아는 고객이 즐거움을 느끼면서 안전하게 운전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며 “BMW 서비스센터 확충을 통해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고 고객 안전에 기여하면서 고용창출까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
BMW그룹 코리아는 현재 29만대를 소화할 수 있는 서비스 역량을 갖추고 있다. 투자가 완료되는 올 연말에는 36만대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또 순정부품을 취급하는 협력정비소 업소도 현재 500여개에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BMW그룹코리아는 소프트웨어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2014년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부품가격 정보 공개`를 수입차 업체 중에서 가장 먼저 실시했다. 특히 취지에 맞게 고객들이 신속하게 정확하게 부품가를 조회할 수 있도록 `부품도해도` 시스템을 도입했다.
BMW그룹코리아는 지난해부터 발생한 차량 화재에 대한 예방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마이스터랩`이라는 활동을 통해 외부 공업사들이 차량을 정밀하게 진단하고 문제를 올바르게 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 순정부품을 사용하고, 올바른 AS 방법 및 시공을 통해 차량 화재를 사전에 막을 수 있게 한다.
류종은 자동차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