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업계…"코웨이 사칭 주의하세요"

오픈마켓 업계…"코웨이 사칭 주의하세요"

코웨이가 정식 등록 되지 않은 판매 사원들이 오픈마켓에 올려놓은 렌털 서비스 가입 매물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코웨이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제품을 빌리고 중고로 되파는 신종 `렌털깡`사기로 번질 우려도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NH마켓 등 몇몇 오픈 마켓은 판매자에게 코웨이 상표 및 이미지 저작권 침해신고 건에 대해 언급하며 코웨이 상표권 및 이미지 무단 사용 시 매물을 삭제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다.

일부 판매자가 코웨이 상표와 이미지를 무단으로 사용해서 렌털 계정 서비스 가입을 유도한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코웨이에 정식 판매 사원이 등록 안 된 사업자다.

코웨이 관계자는 “자사에 공식적으로 판매 사원 등록이 안 된 판매자의 오픈마켓 매물에 대해 철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코웨이는 공식적으로 렌털료 할인이 되지 않는데 렌털가격을 일부 할인해준다는 식으로 일부 비공식 판매자가 서비스 계정 유치를 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월 렌털료 할인은 본사 방침 중 영업사원 간 `공정 경쟁`에 위배되기 때문에 코웨이 차원에서도 철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코웨이 영업 사원은 코웨이 본사가 제공하는 표준 고객에게 제공하도록 돕는 중개인 역할에만 주안점을 둬야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코웨이 사칭` 문제는 코웨이 제품을 렌털로 구입해서 되팔아 버리는 `제품깡` 사기로 번질 소지도 있다.

코웨이를 사칭한 오픈마켓 판매자가 중고 제품을 새 것으로 둔갑해 일시불로 팔아 도주하는 문제다.

코웨이 제품 일정 렌털기간 동안은 제품 소유권이 코웨이에게 있다.

소유권이 이전되지 않는 상황에서 제품을 일시불로 되파는 `제품깡 사기`에 대해 코웨이 측에서도 상시 제품 일련번호 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코웨이 관계자는 “렌털깡 문제는 코웨이뿐 아니라 다수 렌털 서비스 기업이 가지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라며 “철저한 검사로 이 같은 사기 매물과 제품 사칭문제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