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특허청에 셰일오일 관련 국제특허(PCT) 심사 서비스를 요청하는 발길이 급증하는 추세다.
셰일오일 분야 경쟁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PCT 국제특허 출원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우리나라 특허청이 셰일오일 관련 국제특허 심사 서비스를 미국 등에 수출하고 있어 주목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14개국에서 국제특허 출원을 심사하는 국제조사 기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제조사기관은 해당 출원의 선행기술 여부를 조사하며 출원인은 PCT 출원 시 하나의 국제조사기관을 선택해야 한다.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제특허 출원 건수는 연평균 5.3% 증가에 그친 반면, 셰일오일의 시추·굴착 관련 국제특허 출원은 2011년 1,761건에서 2015년 3,243건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16.5% 급증했다.
우리나라 특허청에 접수되는 셰일오일 분야 국제조사 건도 2011년 602건에서 2015년 1,432건으로 연평균 24.2% 급증하고 있다. 돈으로 환산하면 우리나라 특허청이 셰일오일 분야의 특허 심사서비스를 수출해 해외 출원인들에게 연간 160만 달러(한화 약 18억 원)에 달하는 수수료는 받는 셈이다.
장완호 특허청 특허심사기획국장은 “셰일오일 등 전문적인 분야에서 우리나라 특허청에게 국제특허출원 조사·의뢰가 증가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다”며 “앞으로도 국제적으로 신뢰받는 심사서비스 제공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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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권 IP노믹스 기자 yk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