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석유 메이저, 셰일오일 국제특허 출원 `한국행 러시`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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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석유 메이저 기업이 셰일오일 관련 특허협력조약(PCT)에 의한 국제특허 출원 심사를 앞다퉈 한국 특허청에 의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5년 4개월(2011~2016년 4월)간 셰일오일 시추·굴착 관련 국제특허 출원은 총 1만3242건으로, 이 중 43.8%인 5808건이 한국 특허청에 국제특허심사를 의뢰했다.

셰일오일 시추·굴착 관련 국제특허는 2011년 1761건에서 2015년 3243건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16.5% 증가했다.

특허청에 접수된 국제조사건도 2011년 602건에서 2015년 1432건으로, 연평균 증가율이 24.2%나 됐다.

셰일오일 관련 한국 특허청의 국제조사 현황
셰일오일 관련 한국 특허청의 국제조사 현황

한국 특허청은 현재 미국을 비롯한 세계 14개국으로부터 국제특허 출원을 심사할 수 있는 국제조사기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글로벌 석유 메이저 기업인 핼리버튼은 전체 특허출원(2591건)건 중 절반에 가까운 2591건을 한국 특허청에 국제조사를 의뢰했다. 베이커 휴즈(1134건)와 슈럼버거(975건)가 한국에 의뢰한 국제조사 비율도 각각 19.5%, 16.8%나 됐다.

이처럼 한국 특허청이 외국 기업으로부터 국제특허 심사 기관으로 각광받는 이유는 빠른 심사처리기간과 저렴한 국제조사 비용, 우수한 심사 품질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허청은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권장하고 있는 국제특허출원 심사기간(3개월 이내) 달성비율이 90.5%(2015년 기준)에 달한다. 유럽특허청(57.6%), 미국특허청(33.0%)보다 크게 높은 수치다.

심사 서비스 가격 경쟁력도 뛰어나다. 특허청 심사 서비스 비용(1120달러)은 유럽(건당 2097달러), 미국(건당 2080달러)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가격 대비 우수한 심사 품질은 글로벌 기업의 한국 출원행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특허청은 셰일 오일 관련 국제특허 심사 수출로 연간 160만달러 수입을 거두고 있다.

장완호 특허심사기획국장은 “앞으로도 국제적으로 신뢰받는 심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석유 메이저, 셰일오일 국제특허 출원 `한국행 러시`

글로벌 석유 메이저, 셰일오일 국제특허 출원 `한국행 러시`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