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태 삼성SDS CFO "주가 부양 위한 자사주 매입 등 검토"

삼성SDS가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자사주 매입 등 방안을 검토한다.

지난 7일 삼성SDS수액주주들이 본사를 방문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지난 7일 삼성SDS수액주주들이 본사를 방문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14일 박성태 삼성SDS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현재 사내 잉여금 중 현금이 1조8000억원이 있다”며 “주가 하락 조치로 자사주 매입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물류사업 분할에 항의하기 위해 본사를 방문한 삼성SDS 소액주주 50명 대상으로 한 말이다.

박 전무는 “주가 부양책과 공지 방법 등을 검토할 시간이 2주 필요하다”고 주주에게 당부했다. 이날 오후 2시 삼성SDS소액주주모임은 본사를 방문, 정유성 대표이사 면담을 요청했다. 삼성SDS가 정 대표 면담 요청을 거부해 박 CFO와 만남이 이뤄졌다.

박 전무는 “삼성전자 물류 사업이 2017년 마무리되기 때문에 지속 성장을 위해 별도 물류업체 분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라콤아이앤씨와 솔루션 사업 합병은 검토한 바도 없고 들은 바도 없다”고 해명했다.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