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호주 초등학생이 13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16 애플 세계 개발자 회의 2016(WWDC 2016)`에 최연소자로 초대 받아 화제가 됐다. 주인공은 멜버른 초등학교에 다니는 안비타 비제이(Anvitha Vijay)라는 여학생이다. 그는 애플이 초청한 학생 웹 개발자 350명 중 가장 나이가 어리다.
![안비타가 호주 집에서 컴퓨터 작업을 하고 있다.](https://img.etnews.com/photonews/1606/811858_20160615154426_083_0001.jpg)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기조 연설 초반 청중에게 “비제이를 만나봤으며, 대단한 개발자가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인도계인 안비타는 5살 이하 어린이들에게 100마리 이상 동물을 소개하는 앱 `스마트킨스 애니멀스(Smartkins Animals)`를 개발, 이번 행사에 초청을 받았다.
그는 호주에서는 이미 한 차례 주목을 받았다. 유아에게 좋은 습관을 갖도록 도와주는 앱 `골스하이(GoalsHi)`를 선보여 지난해 호주에서 1만 호주달러(870만원) 상금을 받았다. 비제이는 7살때 유튜브 동영상을 보며 혼자 코딩을 배웠다고 포천은 전했다. 안비타는 당시 2살인 여동생이 동물을 익히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앱을 만들었다. 많은 시행착오 끝에 앱을 완성해 지난 3월 애플 앱 스토어에 올렸다.
안비타는 현재 새로운 앱을 개발중이다. 소녀들이 교실에서 자신감을 갖도록 도와주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