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거주하는 취업준비생 이 모(29)씨는 최근 한 모의면접에서 외모도 취업 경쟁력이라는 말을 듣고 고민에 빠졌다. 사춘기 시절 극심했던 여드름이 피부에 분화구처럼 울퉁불퉁한 여드름 흉터를 남겼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취업 스트레스와 수면부족으로 인한 불규칙한 생활로 인해 얼굴에 여드름이 다시 생겨 큰 고민을 하고 있다.
성인 여드름의 대표적인 종류로는 좁쌀 여드름과 화농성 여드름이다. 이들 피부질환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방치하면 얼굴에 붉은 자국과 파인 흉터가 남고 모공이 넓어질 수 있다.
여드름은 사춘기에 호르몬 작용으로 인해 나타나는 피부트러블로, 대부분 이 시기가 지나면 저절로 없어진다. 하지만 오염된 손을 이용해 터트리게 되면 되돌릴 수 없는 자국과 흉터가 남게 된다.
흉터는 여드름이 난 자리가 검거나 붉게 변하는 현상을 말하는데, 염증을 일으키게 되면 갈색의 색소침착 뿐 아니라, 기존 혈관이 확장되고, 신생모세혈관이 자라나 붉은 자국이 남게 된다.
더욱 큰 문제는 염증으로 인해 파인 흉터로 콤플렉스와 대인기피증을 유발할 정도로 얼굴에 깊은 자국을 남긴다는 것. 모양에 따라 둥근 모양으로 파여 있는 타입, 네모 모양으로 각진 타입, 뾰족한 모양의 흉터 등으로 나뉘며 치료가 쉽지 않다.
남포동 맑은피부과 강진석 원장(피부과 전문의)은 “얼굴이나 등, 가슴에 붉은 자국과 홍조가 동반된 경우 성급한 자가진단보다 여드름 진행 여부를 가려 치료방법을 선택해야 한다”며 “피부에 외부자극을 최대한 줄이면서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 원장은 “여드름의 복합치료 솔루션으로써, 레이저장비를 통해 여드름 및 여드름 흉터의 개선하며, 여드름의 재발을 방지가 목표로 치료한다.”고 말했다.
특히 겉여드름 흉터치료는 개개인에 맞게 장기적이고 전문적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겉으로 드러난 흉터를 치료하는데 그치지 않고 피부 속 깊게 자리잡은 병변을 치료하는데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어 “자연호전이 어렵고 치료 난이도가 높아 관리를 통해 예방을 해주는 게 중요하다. 흉터 예방을 위해 고른 영양섭취,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자외선 차단 관리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기태 기자 (pk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