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보기술(IT)·가전제품이 소비자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가전 양판점이나 온라인몰은 아예 중국 제품을 전면에 내세워 마케팅 전략을 짜기도 한다.
`중국 IT 가전 제품`이 하나의 마케팅 화두가 된 셈이다. 할인 이벤트를 개시하면 완판 행진을 이어가면서 이젠 `흥행 보증수표`라는 꼬리표도 달았다.
저렴한 가격과 기능이 우수한 인기 중국 가전제품을 판매하면서 고객 방문을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다. `가성비` 높은 제품을 다량 취급하면서 소비자에게 공급, 고객 신뢰도와 만족도를 높인다.
온라인 쇼핑 사이트 티몬은 지난 4월 샤오미 40인치 스마트TV(MI TV2)를 하루 동안 기존 가격의 절반치인 24만9000원에 판매, 주목을 받았다.
티몬은 구매 고객에게 전국 27개 센터에서 사후관리(AS)를 받고, 티몬이 제공하는 `가전제품 1년 무상 AS 연장` 혜택까지 제공했다. 티몬은 이 행사로 20분이 채 안 되는 시간에 TV를 총 1000대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 공식 총판 업체 코마트레이드는 지난 5월 11번가 쇼킹 딜 코너에서 샤오미 공기청정기 미에어2를 19만9000원에 선보였다. 기존 가격은 29만8000원이다.
다양한 할인 서비스를 제공, 행사 시작과 동시에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G마켓은 지난해 말 일주일 동안 `샤오미 브랜드 위크`를 진행했다.
G마켓은 웨어러블인 미밴드 펄스, 홍미노트3 등 샤오미 신제품과 기존의 히트상품 등을 판매해 큰 호응을 이끌었다.
하이얼은 올해 초 옥션 `올킬 이벤트`를 시작으로 온라인몰을 통해 32인치 무카TV를 특가에 판매, 완판 행진을 이어 갔다.
각 온라인몰에서 샤오미 등 제품 판매량 확대 추세를 적극 홍보하는 것도 연장선상이다.
`대륙의 실수` 샤오미 열풍을 이어 중국 가전에 대한 수요를 지속해서 견인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샤오미 등 주요 중국 가전 기업은 브랜드 이름 자체로 이슈화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당분간 중국 가성비 제품의 열풍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