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5, 인터넷 뱅킹 보안 3종 세트 `저리 비켜라`

F5네트웍스코리아(대표 조원균)는 PC에 설치되는 인터넷뱅킹 보안 3종세트(PC방화벽·공인인증서·키보드보안)를 대체하는 `웹 프러드 방어 솔루션`을 내놨다. F5네트웍스는 웹 프러드 방어 솔루션을 비롯해 전용 보안 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시장 확대를 선언했다.

조원균 F5네트웍스코리아 대표는 “한국 웹 방화벽 시장은 미국의 30%에 달할 정도로 수요가 높다”며 “웹 방화벽을 비롯해 한국 보안 시장 공략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조원균 F5네트웍스코리아 대표가 보안 사업 전략을 설명했다.(자료:전자신문)
조원균 F5네트웍스코리아 대표가 보안 사업 전략을 설명했다.(자료:전자신문)

F5는 웹 프러드 방지 솔루션, 웹방화벽, SSL가시성 장비, 디도스 대응 등 전용 보안 솔루션을 공급한다.

F5네트웍스 웹 프러드 방어 솔루션은 금융 시장을 노린 제품이다. 클라이언트 PC에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 보안3종 세트 기능을 대체한다. 기존 인터넷뱅킹서비스에 어떤 변화 없이 네트워크에 장비를 설치하면 안전한 거래 환경을 만든다.

웹 프러드 방어솔루션은 `웹 세이프`와 `모바일 세이프`로 구성된다. 웹 세이프는 제우스와 시타델, 다이어 등 인터넷뱅킹 사용자를 노린 악성코드를 탐지하고 제거한다. 감염된 사용자 식별도 가능하다. 웹 사이트 운영자는 금융 관련 악성코드와 중간자공격(MITM), 비정상 온라인 활동을 방어한다. 위조된 도메인으로 피싱 사이트가 생기면 탐지해 알린다. 웹 세이프는 실제 사용자와 봇(Bot)을 구별한다. 키보드나 마우스 등 사람의 입력 활동이 없는 상태에서 봇이 자동결제나 송금을 하면 식별해 방지한다.

모바일 세이프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앱에 적용하는 버전이다. F5는 모바일 뱅킹 앱을 개발하는 은행에 관련 API를 제공한다. 모바일 피싱과 트로이목마, 파밍 공격을 실시간으로 방어한다. DNS 스푸킹과 인증서 위조를 방지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모바일 세이프는 고객 단말기를 점검해 탈옥(루팅)한 장비인지 가려낸다. 탈옥한 스마트폰은 보안 위협이 높다.

신기욱 F5네트웍스코리아 상무는 “64% 공격이 웹 브라우저를 노린다”며 “웹 프러드 방지솔루션은 서비스 사업자 네트워크에 설치해 고객 엔드포인트를 보호하는 신개념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F5는 웹 방화벽과 SSL가시성, 디도스 방어 솔루션도 내놨다. 보안 전문 파트너 11곳을 새로 선정했다. 조원균 대표는 “한국 시장은 웹 방화벽 수요가 높고 향후 2~3년은 SSL 가시성 확보 장비 요구가 늘어날 것”이라며 “F5는 합리적 가격에 성능과 속도를 겸비한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한다”고 말했다.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