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세 노인에 징역 5년, 아우슈비츠에서 2년 6개월 간 경비병 복무 “집단학살 방조”

출처: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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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세 노인에게 징역 5년이 내려졌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폴란드 아우슈비츠에서 경비병으로 일한 94세 노인이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나치 친위대원(SS)이었던 한닝은, 폴란드 아우슈비츠 강제 집단수용소의 학살을 방조한 혐의로 5년을 선고받았고, 그의 변호인은 무죄를 주장하며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독일 서부 데트몰트에 있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법원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아우슈비츠 2년 6개월 간 경비병으로 일하며 17만 명의 체계적인 학살에 조력자로 역할 한 죄를 물어 피고인 라인홀트 한닝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한닝은 재판 과정에서 유대인들이 학살당하는 것을 그대로 방조한 자신이 부끄럽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한닝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살해하거나 고문에 가담한 증거가 없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강민주 기자 mj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