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5' 산체스 악마의 편집 논란 "의견 주고 받으며 바꾼 비트vs 나쁘게 비출 의도 없었다"

사진=산체스 인스타그램
사진=산체스 인스타그램

'쇼미더머니5' 산체스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심경을 밝힌 가운데, 제작진이 악마의 편집에 대해 해명했다.

산체스는 18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산체스를 응원해주셨던 모든 팬 분들께 감사하단 말 드리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저희 멤버들 모두 길 형님을 만족시키지 못한 부분에 있어서 당시에도 죄송스러운 마음이 몹시 컸다. 방송에서 나오지는 않았지만, 음원 미션 이틀 전 녹음실에서 다시 한 번 가사를 뒤집어야 한다고 말씀했고, 매드클라운 형과 길 형은 잠깐 상의 후 ‘그러면 지금 이틀 밖에 안 남았으니 너희들이 다른 비트에 하는 건 어떠냐’고 먼저 제안을 했다(이 부분은 편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치 제가 주도한 것처럼 방영이 돼서 조금 속상하기도 하고 그 이후에 서로서로 의견들을 주고받으며 BPM 생각해서 새로운 비트를 골랐었는데, 아 이게 악마의 편집이란거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산테스는 “혼란과 논쟁을 만들려고 쓰는 글을 절대 아니다. 적어도 제 팬 분들만큼은 원래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필요가 있을 것 같아 이렇게 글을 남긴다. 앞으로 저의 행동, 발언, 하나하나 조심하도록 노력하겠다. 저에게 ‘쇼미더머니5’는 정말 특별했고 음악적으로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좋은 추억 하나 만들고 간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앞서 지난 17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5'에서 산체스가 속한 길, 매드클라운 팀은 경연 이틀 전 '무궁화'라는 비트로 곡을 바꿨다. 해당 과정에서 산체스와의 마찰이 있는 것처럼 보여져, 방송 직후 논란이 일었다.

산체스는 이에 대해 "악마의 편집"이라고 꼬집으며 "서로 의견을 주고 받으며 새로운 비트를 고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제작진은 이에 대해 "편집상 왜곡은 전혀 없었으며, 당시 프로듀서들은 모두 산체스를 응원했다. 그의 행동을 나쁘게 비출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윤효진 기자 yun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