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분석센타, 악취 측정 전용 전자코 `오더 캐치` 개발

과학분석센타 연구원이 제품 성능 실험을 하고 있다.
과학분석센타 연구원이 제품 성능 실험을 하고 있다.

축사 냄새 원인 물질과 정량을 정확히 분석할 수 있는 축사 악취 측정장치가 개발됐다.

과학기술분석센타(대표 이익재)는 축사 악취 측정 전용 전자코 `오더캐치`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사람 코와 유사한 오더캐치는 고정식과 이동식 2개 제품으로 출시됐다.

고정식은 24시간 모니터링용, 이동식은 현장 출동 모니터링용으로 각각 제작됐다.

측정장치는 반도체식 가스센서 7종, 전기화학식 가스센서 3종 등 총 10종의 센서로 구성됐다.

돈사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악취인 황화수소와 암모니아 등 악취 물질과 양을 정확히 분석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SW)를 자체 개발, 제품에 탑재했다. 주성분 분석방법(PCA) 등 기술을 이용해 악취 측정과 동시에 분석 프로그램이 구동된다.

과학기술분석센타가 개발한 축사 악취 측정 전용 전자코
과학기술분석센타가 개발한 축사 악취 측정 전용 전자코

과학기술분석센타는 고정식 전자코 측정장치를 개별 가축 사육장에서 사용되는 각종 미생물 제제 및 악취 제거 시스템과 연동시켜 사물인터넷(IoT) 형태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이동식 전자코를 기상청 기상정보와 연동시키고 기계 내부에 위성항법시스템(GPS)과 통신장비를 부착해 축사 민원 현장별로 악취 발생에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제품은 이달 중 제주도청에 보급돼 축사 냄새 모니터링에 사용될 예정이다.

과학기술분석센타는 전자코를 이용해 인분과 축분을 구분하는 기술을 개발, 지자체 폐수처리장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익재 사장은 “지난 5년간에 걸친 냄새 센서 모듈 개발 경험 및 다양한 센서 기술을 접목해 제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며 “그간 축적된 센서 기술을 활용해 미세먼지를 측정할 수 있는 온라인 모니터링 장치도 추가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