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조정원 기자] 영화 '루시드 드림'이 대중들과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 대답은 "잘 모르겠다"다.
박유천은 지난 4일 새벽 서울 강남구의 한 유흥업소 화장실에서 20대 여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추가로 세 명의 여성이 고소를 하며 사건은 일파만파 커졌다.
이 사건과 관련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사람들은 바로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었던 '루시드 드림' 측이다. 박유천은 입대 전 '루시드 드림'을 촬영했다. 그는 극 중 아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을 돕는 캐릭터를 맡았다.
'루시드 드림' 측은 "박유천의 성폭행 혐의 사건과 관계 없이 영화 후반 작업 중이며, 개봉 시기에 관해서는 계속 논의 중이다. 다른 주연 배우나 제작진 모두의 작품이기에 그런 점을 배제하고 생각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사실상 '루시드 드림'의 개봉일이 무기한 연기됐다 보고 있다.
앞서 '협녀'도 출연배우의 사생활 때문에 곤란을 겪고 개봉일을 변경한 바 있다. 하지만 돌아온 건 대중의 싸늘한 시선 뿐이었다. '루시드 드림' 측이 최우선 돼야 하는 것은 후반 작업을 통한 작품의 퀄리티를 높이는 등 성난 대중의 마음을 되돌려야 한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조정원 기자 chojw00@enter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