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기와 건설장비 프레임 개발 전문 기업 오성기공(대표 윤주환)이 중장비에 적용할 수 있는 신규 아이템을 내세워 오는 2020년 매출 1000억원에 도전한다.
1993년 4월 설립한 오성기공은 지난 23년 동안 발전기와 건설장비에 쓰는 프레임을 전문으로 생산해 왔다. 연구개발(R&D) 기반으로 제품 신뢰성을 확보한 뒤 ISO9001을 획득하고, 현대중공업 우수협력사로 선정됐다.
주력 제품은 대형 발전기 프레임이다. 컨테이너와 원유운반선 등 대형 선박용 발전기(400㎾~1만5000㎾)에 들어가는 프레임과 육상 발전기용 프레임을 제작한다.
발전기 프레임 제작용 지그장치와 이를 이용한 발전기 프레임 제작 방법에 대한 특허도 보유했다.
건설장비용 프레임도 주력 제품의 하나다. 건설장비는 주로 굴착기용(5~21톤) 상하부 프레임을 생산한다. 철도차량 분야는 주로 일반 전동차(지하철)용 대차 프레임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중장비에 적용할 수 있는 틸트 로테이터는 내년께 개발된다. 틸트 로테이터는 굴착기 버킷에 적용하는 장비다.
기존의 굴착기는 버킷이 상하좌우로만 움직이면서 작업하지만 틸트 로테이터는 360도 회전한다.
기업 지원 기관들도 연계 지원에 나섰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권기업성장지원센터, 영남대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사업단은 최근 2020년 매출 1000억원 달성을 위한 실행 과제 킥오프 행사를 열었다.
오성기공을 육성 기업으로 선정한 대경권기업성장지원센터는 육성 기업 맞춤형 컨설팅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영남대 LINC사업단도 가족기업인 오성기공을 대상으로 원가혁신솔루션 제공, 용접 메커니즘 제공, 애로 기술 해결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매출도 지속 성장세에 있다. 2014년 21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280억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해외 시장 진출과 국내 영업을 강화, 매출 350억원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주환 사장은 “R&D를 지속해서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신규 사업을 기반으로 2020년에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