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현장┃로미오] 생애 첫 쇼케이스 어수선한 진행 ‘총체적 난국’

사진=이승훈 기자
사진=이승훈 기자

[엔터온뉴스 윤효진 기자] 그룹 로미오가 데뷔 이래 생애 첫 쇼케이스를 가졌지만, MC 변승윤의 미숙한 진행으로 총체적 난국으로 마무리 됐다.

24일 오후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로미오의 세 번째 미니앨범 ‘미로(MIRO)’ 쇼케이스가 열렸다. 로미오는 지난달 발매한 선공개 곡 ‘악몽’으로 포문을 열고, 새 앨범 발매 소감과 더불어 활동 포부를 밝혔다.



2015년 EP ‘더 로미오(The Romeo)’로 데뷔한 로미오는 이날 생애 첫 쇼케이스를 가졌다. 세 번째 미니앨범을 취재진에게 첫 공개하는 자리로, 로미오 멤버들 또한 오랜 시간 공들인 무대일 터. 하지만 이날 진행을 맡은 개그맨 변승윤의 어수선한 진행 능력은 로미오의 첫 쇼케스에 오점을 남겼다.

로미오의 쇼케이스 첫 무대는 음향사고와 함께 시작됐다. 네이버 V앱 ‘아이돌 아이돌’을 통해 생중계로 진행된 쇼케이스는 ‘악몽’, 팀소개, 음반소개, 수록곡 ‘핼로우(HELLO)’, ‘프레즌트(PRESENT)’, 타이틀곡 ‘미로’ 무대 및 질의응답 시간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변승윤은 ‘악몽’ 무대 이후 이어진 멘트 시간(10분) 동안 새 앨범에 관련된 질문 보다 그룹, 멤버들의 별명으로 음반 소개 시간 대부분을 썼다. 신곡 무대가 이어지고 또 한 번의 질의응답 시간이 있었지만, 변승윤은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샤이니 멤버 민호에 대한 궁금증만 풀었다.

이번 로미오의 새 앨범은 멤버 윤성, 승환이 처음으로 작사 작곡에 참여했으며, 마일로는 타이틀 곡 안무 창작에 참여했다. 또한 로미오의 쇼케이스에 참석한 취재진이 질문을 하기 위해 손을 들었지만, 변승윤은 진행자의 본분을 잊고 대본만 바라보며 질의응답 시간을 놓쳤다. 멤버들 또한 “힘들게 노력해 성장했다”고 밝혔지만 MC는 행사 진행에만 급급한 채 불필요한 질문으로 언론 쇼케이스를 마무리했다.

언론 쇼케이스는 신인 가수에게 있어 대중에게 한 번이라도 더 홍보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이다. 앨범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어떻게 준비해왔는지 알릴 수 있는 공식 석상이기 때문에 가수와 소속사 모두 긴 시간 동안 준비하는 행사이기도 하다. 진행자의 안일한 진행과 미숙한 태도는 아쉬움만 남겼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윤효진 기자 yunhj@enteronnews.com